노조, 오늘 국회서 토론회

강남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의 파업이 170일을 넘어서는 등 장기화 되고 있다.

특히 최근 김수환 추기경이 파업장소인 명동성당에 공권력 투입을 시사하면서 노조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또 법원이 파업주동자들에 대해 실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있다.

서울지법 형사5단독 손왕석 판사는 7일 불법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남성모병원 조직부지부장 황모(33)씨와 평노조원 김모(37)씨에 대해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 각각 징역1년과 징역8월을 선고했다.

또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형사1단독 안기환 부장판사도 8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의정부성모병원 노조지부장 박모(35)씨에 대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측은 "이들이 과도한 폭력을 쓰거나 기물을 파손한 것도 아닌데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파업의 책임은 노조의 대화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병원측에 있다"고 주장해 노사간의 타협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으로 파업의 진행여부는 오늘 가톨릭노사관계 토론회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원들은 12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갖고 향후 투쟁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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