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재정 절감 위해 정부 적극 추진

정부의 건겅보험 재정 절감책으로 참조가격제, 저가약 인센티브제 등을 2003년부터 본격 시행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생물학적 동등성을 보유한 제네릭 의약품의 보험 약가를 오리지날의 80% 수준까지 책정하는 파격적 조처가 추진되고 있어 국내에도 의약품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한미약품, 신풍제약, 한국유나이티드, 경동제약 등 주요 제네릭 업체의 경우 이미 주력 품목에 대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마친 경우가 많아 즉각적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나 중장기적으로 제네릭 의약품의 신뢰성 제고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정부도 제네릭 의약품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의약품간의 처방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반적인 제네릭 처방율 제고가 예상된다.

정부는 보험재정안정화를 위해 제네릭 처방 권장을 저극 추진키 위해 참조가갹제 도입 공청회, 저가약 인센티브 품목 추가등 추진의지가 강력하다.

미국에서도 제네릭 독려 의지를 피력한 부시 대통령의 언급 등에 따라 대형 제약사 입장에서는 정책 리스크가 고조된상황이며, 제네릭 기업의 시장 진입은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해외도 정권의 방향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 제네릭업체로 가장 주목받는 제약사는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합성 및 제제 개발을 통한 11 건의 신제품 개발과 기술수출을 하는 등 제네릭의약품 개발력이 가장 우수하다.

특히 98년 마이크로에멀젼 제제기술을 이전, 2007년까지 연간 80~90 억원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또 새로운 제제방법으로 개발한 항진균제 이트라정은 발매 첫해 7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40억원대의 거대 품목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한미의 이러한 결과는 의약분업 후 국내 제약사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는 독특한 전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인의 다국적기업이라는 회사 모토에서 볼 수 있듯이 최고경영자가 절대 외국약을 수입해 팔지않는다는 신조다.

신약개발력이 뒤지 현실에서 우수한 제네릭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매출액의 50% 이상이 외국 수출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신풍제약, 경동제약 등 중견제약사들이 퍼스트 제네릭 개발을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보험재정부담의 증가로 제네릭 의약품 사용이 거스릴 수 없는 추세"라며 "국내에도 ANDA(abbreviated new drug application) 규정처럼 "오리지날 물질의 특허 만료 후 원칙적으로는 누구나 해당물질의 제조가 가능하나 최초로 ANDA를 취득한 이른바 First Generic 제품의 경우는 6개월 간의 시판 독점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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