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의약품, QOL 등 틈새공략

제약산업의 2002년 실적은 정부의 의료보험재정 안정화 정책과 국내소비의 침체와 더불어 2001년보다 둔화될 전망이며 실적차별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정부의 다양한 보험재정 절감정책으로 인해 성장률도 1999년으로 회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약사들은 변화하는 영업 환경에 다양한 대응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 부문에 이어 추가적으로 예방의약품과 QOL 제품을 도입함은 물론 일부 제약사는 다양한 품목군을 보유하기 위해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거나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각 업체들이 가장 중점을두고 있는 부문은 중점사업에 대한 차별화정책.

국내 상위제약사들은 영업 신규인력을 충원하여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장성이 확대될 QOL 제품군을 도입하고 있으며 주력 품목군을 보강하고 있다. 그동안 전문의약품 판매를 위해 병의원에 집중된 영업망을 재편성하여 관심이 적었던 일반의약품 관련 영업을 위해 일반약국에 대한 영업망을 보강하고 있다.

이와함께 매출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국내내수시장에 이어 유럽을 포함한 선진 의약시장에 진출을 준비중이다.

향후 시장성장성이 극대화될 수 있는 QOL 계열의 치료제를 도입하여 주력제품군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정신신경계 제품군을 보강하기 위해 한국 BMS로부터 설존(우울증 치료제)를 도입했다. 또 여성 호르몬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한국쉐링의 호르몬대체요법제 루벨을 도입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치열한 신약도입 경쟁을 통해 산쿄의 고형압 치료제 올메살탄 대한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였고 한미약품도 가켄의 피부재생촉진제 피브라스트(Fibroblast) 판매할 예정이다.

의약외품 시장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인 피에르 파
브르와 제휴한 듀크레이 화장품을 10월부터 약국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
다.

제일약품은 사노피에서 지방분해를 통해 피부를 개선하는 리포팩타를 도입해 약국과 산부인과의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유유도 천연물질 성분의 기능성 화장품인 리포존을 발매하여 화장품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이 치열한 가운데 향후 제약시장은 우수한 영업력과 제품력을 보유한 상위제약사와 브랜드 파워를 가진 거대 오리지널 제품을 앞세운 다국적 제약사 그리고 특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진입장벽을 구축한 중소형 제약사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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