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왔던 대형제약사들이 121년의 역사만에 가장 큰 구조조정이 파장이 밀려오고 있어 더 이상은 장밋빛이 아니다.

화이자, BMS, 머크, 쉐링-푸라우에 이어 최근 존슨앤존슨(J&J)은 4800명을 아스트라제네카는 7600명의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1위의 제약사인 화이자는 노동력의 10%인 1만 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머크는 7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는 3000명에 이어 추가로 4600명 등 총 7600명을 감원에 들어갔다.

쉐링-푸라우는 약 1100명을 해고했으며 BMS는 올 연말까지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비정규직을 내보낼 예정이다.

대형 제약사들과 제휴가 끝난 후 돈벌이가 되지 않는 약물과 바이오텍 회사들은 인력을 절반 이상 줄일 것을 강요받고 있다.

최근 바이오텍인 Nuvelo는 항암제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치료제인 'rNAPc2'의 개발 실패로 약 30%의 인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비용절감은 제약사들이 주요 장애를 통과할 수 있기 전에 수년간 걸리는 기초를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이는 블록버스터 약물의 제네릭 경쟁, 개발에 부적합한 약물, 특허도전, 가격인하 압력, 약물 안전성 강화 등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제약산업이 1990년대 누리던 두자리수 성장률을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제약사들은 외부 연구 제휴, 다른 비용절감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제약산업은 앞으로 더욱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건강보험이 브랜드약물에서 제네릭 약물로 더욱 변화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IMS 헬스에 따르면 2006년과 2007년에만 총 390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브랜드 약물이 특허가 만료됐다.

브랜드 약물의 보다 큰 문제는 2010~2011년에 직면할 전망이다.

이 시기에는 화이자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 와이어스의 항우울증제 '이펙사', BMS/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소판제 '플라빅스', 릴리의 항정신병제 '자이프렉사' 등 초대형 블록버스터 약물들이 잇따라 특허만료가 예정돼 있다.

베스터 셀러 약물인 리피토는 지난해 약 13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다른 약물들도 연간 매출이 35억달러 이상되고 있다.

연구개발비 지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만성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일부 블록버스터가 예상된느 신약들도 미국 FDA에서 승인이 연기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의 항비만제 '아콤플라아', 와이어스의 폐경기 증후군 치료제 '프리스티크', GSK의 자궁경부암 백신 '써바릭스', 노바티스의 항당뇨약 '갈부스' 등은 미 FDA의 승인이 연기됐다.

또한 점점 많은 약물들이 연구비가 가장 많이 투입되는 최종 임상에서 실패하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 적용에서 선호하는 값싼 약물이나 기존 약물보다 비용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이유이다.

전문가들은 약물 매출 규모에 비해 수익성은 매우 저조하다며 대형 제약사들은 역동적인 시장 변화에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해고 열풍에도 불구하고 제약산업은 에이전시와 인터넷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제약산업의 보다 많은 구조조정이 향후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산업의 역동적인 변화는 기업들의 구조조정 압력이 거세지고 있지만 과연 인력절감이 능사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쓰면 뱉고 달면 삼기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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