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병으로 모르는 주간수면과다증
세계 최초 FDA 승인 받은 .수면발작 치료제 <프로비질> 중외제약 독점판매
대낮에 졸음을 참지 못해 잠깐씩 잠드는 증상으로 고생하는 기면증
(Narcolepsy) 및 주간과다수면(EDS : Excessive Daytime Sleepiness) 환자들에게
필요한 획기적인 수면발작치료제 <프로비질>이 최근 국내 시판허가를 득함에 따라
신경·정신과 개원의 및 환자들로부터 동 제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에 의해 국내에서 판매될 <프로비질>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수면발작 및 기면증 치료제로 美 세팔론(Cephalon)사에 의해 지난 1998년
FDA 승인을 받았이며 기존의 각성제와는 전혀 다른 기전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
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다기관 연구를 통해 Wake-Promoting System(뇌신경 중에
잠을 깨게하는 시스템)에 대한 선택성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이외에
도 주간과다수면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수면질환인 수면무호흡증, 우울증, 피로, 중
추신경계 과수면증 등에도 처방되고 있다.
현재 신경정신과에서 과다수면, 주간수면발작 등 수면질환에 처방되는 약물
들은 대부분이 각성제로 Dopamine(부신에서 만들어진 뇌에 필요한 호르몬)을 활성
화시켜 각성작용 외에 과도한흥분, 식욕감퇴, 고혈압, 불안, 빈맥, 야간수면장애, 중
독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장기투여가 불가능했지만, <프로비질>은 Dopamine을 활
성화시키지 않아 현재까지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수면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 부위(시상하부)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약물에 대한 의존 및 중독, 탐닉성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기면증은 아직까지 그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는 만성수면질환으로 야간
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간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지는
증상이며, 맑은 정신으로 깨어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원하지 않는 순간에 잠에 빠
지거나 자주 깜박깜박 조는 주간과다수면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주간과다수면은 단순히 잠이 많은 증상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불면
에 대해서는 병으로 인식하면서도 주간과다수면에 대해서는 본인이나 주변에서 무
관심하며, 병으로 인식하지 않고 본인의 정신력문제로 생각하고 있어 주간활동 중
에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주간과다수면은 반드시 의학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증상이라는 것이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특히 미국 국립수면질환연구센터(National Center on Sleep disorders
research)에서 주간과도수면 환자의 운전에 대한 위험성과 치료의 문제성을 연구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EDS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10배 이상의 교통사고 위험성을
보이고 있어 EDS 환자에게는 운전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중외제약이 본격 발매를 앞두고 있는 <프로비질은>은 현재까지 일시
증상완화에 사용된 각성제와는 다르게 지속적으로 사용을 해도 습관성 및 금단증상
을 유발할 위험이 없으며, 특히 이 질병이 10∼20대에 발병하므로 청소년기와 노동
력이 가장 활발한 장년층에 있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사회경제학적 측면
에서도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수면질환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이란 점에서 최근 각광받는 Happy Drug으로
인정되는 <프로비질>은 기존의 암페타민, 메틸페니데이트가 향정신성의약품인 마
약류로 분류되는 것에 반해 안전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 신약을 기다리고 있던 신
경·정신과 수면전문의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