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원들 대책 마련 착수

대웅제약 감기약 지미콜에 철조각이 들어간 사건에 대해 국회차원의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위 한 관계자는 식약청, 복지부 등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차원의 조사가 필요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도 수많은 지미콜이 유통되고 있는데 악화사고가 나면 누구의 책임인가" 라고 반문하고 "대웅제약은 속히 지미콜을 리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책임부서인 식약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의지가 약해 비난받고 있다.

24일 식약청 본청의 담당자는 "공정상의 문제일 수도 있고 세정, 혼합과정의 문제일 수도 있다"며 "공장 직원이 회사에 불만을 품고 고의로 넣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사건이 일개 직원의 책임으로 어물어물 넘어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본청은 경인청에 실사를 지시했다고 말했으나 경인청은 "조사를 통보받은 일이 없어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엉뚱한 답변을 해 혼선을 일으켰다.

이러한 식약청의 태도는 조사할 의지는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간의 화이자, 건풍 사건에 이어 계속되는 불량약 유통으로 식약청이 곤경에 처하자 문제를 덮으려고 하려는 인상이 짙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식약청은 24일 체육대회를 가 사무실은 텅 빈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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