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기획/특집 > 메디팜스가 만난 사람
       
"CRO와 손잡고 3년내 가시적 성과낸다"
분당제생병원 함기백 소화기센터장
2007년 06월 14일 (목) 06:01:00 임솔 기자
▲협약식 체결뒤 관계자들과 함께
“주변의 대형병원과 싸우는 방법은 ‘연구’라는 특화밖에 없습니다. 연구 중심으로 나아가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함은 물론,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분당제생병원은 13일 오전 10시 별관 대회의실에서 CRO업체인 메콕스큐어메디와 바이오메디컬센터 공동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제생병원과 메콕스는 공동 투자를 통해 오는 22일 ‘연구센터’와 ‘임상시험센터’로 구성된 ‘DMC-MECOX 바이오메디컬센터’를 병원 별관 1층에 설립, 개소한다.

센터에는 분자의학 실험실, 유전자은행, 세포치료 실험실, 중개의학 실험실 및 소화기질환 실험실, 임상시험실 등을 갖추면서 맞춤치료, 표적치료제 개발, 바이오 칩 개발, 세포치료, 유전자 은행, 천연물 소재 의약품 연구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됐다.

연구센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CRO와 손잡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는지 이번 협약의 장본인인 분당제생병원 소화기센터장 함기백 교수를 만나보았다.

"연구 특성화로 병원의 위상 제고"

“너무 큰 규모의 병원이라면 사공이 많아 추진이 어려운데다 진료에 치중해야 하지만, 700병상 정도인 제생병원 규모가 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생병원은 개원을 추진중인 동두천과 고성에 병상수가 많을 것이므로, 분당은 그에 따른 성장동력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더욱이 판교 바이오센터가 유치되는 만큼, 병원을 더욱 거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준비단계라고 볼수 있지요.“

분당제생병원에 온지 7개월만에 인근 대학병원 수준의 소화기내과 환자를 끌어들인 함 교수는 진료에도, 연구에도 관심이 많다. 국제적으로도 그 노력을 인정받았는지 국제적인 학회에 매달 초청받을 정도라고.

연세의대를 수석졸업하기도 했던 함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을 그만두고 미국에 건너가 분자생물학을 공부한 뒤 본격적으로 연구에 눈을 뜨게 됐다.

고려인삼학회, 한국식품개발원 위탁 과제를 수주받았으며, 제약회사로는 제일약품의 NSAID 점막 손상, 동아제약의 천연물 발암억제 효능, 유한양행의 APA관련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 신약개발 과제로 'ND-06' 소화기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이며, 협의중인 신약 개발 과제도 건일제약의 'Zinc Acexamate', 영진약품의 'Tocotrienol' 등이 있다.

이밖에 표적치료제 개발, 마크로젠과 함께 하는 간암 진단 및 고위험도 진단 기트 개발, 디지털 제노믹스의 위암 진단 키트, 국제협력연구로 추진되는 TNFerade까지 상당한 욕심을 보이고 있었다. 잘 나가는 동아제약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주 연구자이기도 했다고.

“특히 ‘맞춤의학’에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개개인별 유전자에 따른 환자정보, 환자에 제공되는 혈액을 가지고 분자의학으로 끄집어내어 비슷한 질환 그룹으로 분류하면 표적치료제가 가능해 질 것으로 봅니다.""좋은 파트너 메콕스와 머리 맞댈 터"

함 교수는 메콕스와 연구센터를 통해 이같은 연구과제를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메콕스의 정재용 대표이사는 12년쯤 전에 알게 됐나요. 그때 정 대표는 화이자의 마케팅 디렉터로 근무할 당시였지요. 서로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 오늘날에 이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해 13억의 매출을 기록한 메콕스는 이 수익의 절반가량을 제생병원 연구센터에 과감히 투자했다. 보통 제약회사의 수주를 받는 여타 CRO업체와는 달리,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인 정 대표의 이력을 살려 공동 연구개발에 뛰어드는 것이다.

"보통 CRO는 인력면에서 약하기 마련인데 메콕스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투자라기보다는 사업 확장인 셈이지요. 2010년에는 임상을 위한 병원도 설립할 예정입니다."

함 교수의 계속되는 설명에 정 대표도 한마디 거들었다.

"3년안에 가시적 성과 나온다"

사실 함 교수는 지난해 좋지 않은 일을 겪었다. 아주대병원에 재직하던 당시, 논문 연구윤리 문제로 급기야 해임당하는 위기에 놓였던 것이다.

"병원을 썩 좋지 않게 떠나게 되었지만, 오히려 분당제생병원과 정 대표처럼 저를 믿고 신뢰해주는 좋은 분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자신감을 통해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도 이번 연구센터의 의의가 상당히 큽니다.

결과로 승부해 보일 것입니다. 병원과 메콕스에 15억 투자받은 것에 대한 보답도 하고 싶구요.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연구과제중에는 이미 네이처 1차 심사를 통과한 주목할만한 것도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뒤 꼭 평가받고 싶습니다!"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야심찬 스타트에 들어가는 함기백 교수와 분당제생병원, 메콕스가 '바이오메디컬센터'의 틀안에서 함께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우선적으로 3년후를 지켜보기로 했다.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제호:메디팜스투데이  |  04714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21길 10-1 3층 (행당동 286-44)  |  Tel 02)2293-3773  |  Fax 02)364-3774
사업자등록번호:110-81-97382  |  등록번호: 서울, 아00051  |  등록연월일:2005.09.12
편집인:고재구  |  발행인:고재구 (주)메디팜스  |  청소년보호책임자:발행인:고재구
Copyright © 2008-2019 메디팜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