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헬스케어 넥사바PM 조성희 과장


“넥사바는 제가 힘든 고통을 거쳐 출산한 자식같은 제품입니다. 튼튼하게 커 나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는 것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바이엘헬스케어의 신장암치료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조성희 과장의 말이다.

조 과장은 2002년 바이어헬스케어에 입사해 항생제 ‘씨프로바이’를 담당하다 사업기획부로 자리를 옮겨 개발단계부터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 까지 오래전부터 넥사바와 인연을 맺어왔다.

그는 “넥사바를 담당하면서 제품 준비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됐으며 매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업무로 고단했지만, 마케팅 담당자로서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한다.

신장암치료제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화이자의 ‘수텐’과 비교해 장점을 말해 달라는 요청에 조 과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랑 아닌 자랑'을 늘어놓는다.

“넥사바와 수텐은 VGEF를 저해한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넥사바는 라프카이네저를 하나 더 막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죠. 또 독성이 낮아 다양한 병용요법이 가능하다는 것이 잠점입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2정씩 복용한다는 점에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용량조절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죠.”

조 과장이 마케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우연이다. 1999년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하기 전 면접을 본 종근당에서 임상팀 근무를 지원했으나 마케팅부서에서 근무해 볼 것을 권유받은 것이다.

이전까지 PM이 무엇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던 조과장은 종근당에서 2년 2개월 동안 제품담당자로서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마케팅에 대해 눈을 떴다.

조 과장은 약학과를 졸업했다는 점이 제약사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경영이나 인문사회 분야를 배운 사람들이 용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이미 익숙한 것이기에 제품에 대한 정보를 흡수하는데 유리하고, 약사와 의사 등 전문직종을 상대하는 데에도 자신감을 갖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제약 마케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의약품에 대한 공부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쌓을 것과 장기적으로 영업이나 임상을 경험하는 것이 마케팅에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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