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복합제 시장 리더…인슐린 결핍·저항성 동시 충족

“아반다딜 출시해도 두려울 것 없다”

“국내에는 전체 인구의 8.29%인 401만명의 당뇨환자가 존재합니다. 매년 50만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구요. 이로인해 당뇨병치료제 시장도 매년 2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독약품의 대표적인 당뇨병치료제인 아마릴과 아마릴M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권영훈 PM은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권 PM은 아마릴이 지난 2004년 9월 특허만료되면서 급격한 매출하락세으로 많은 고생을 했다.

아마릴은 2004년 577억원이던 매출이 2005년에는 410억원으로 무려 167억원이나 감소했다.

권 PM은 올해 들어 아마릴의 매출 감소세가 주춤한 상태라는 점에서 위안을 삼고 있다.

그는 정공법을 통해 특허 만료 이후 아마릴의 매출 감소폭을 줄이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다름 아닌 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이다. 당뇨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인 관계로 환자 본인의 의지와 함께 가족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당뇨병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병되는 경우가 많으며 자기 관리에 소홀할 경우 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한다는 점을 환자와 가족에게 알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환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환자를 위한 식단구성, 함께 할 수 있는 운동 등을 인식시키는데 주력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제네릭 의약품을 처방하던 것에서 다시 아마릴 처방으로 선회하는 경향을 보이며 올해 들어 아마릴의 매출감소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권 PM은 “지난해까지 빚어지던 매출감소현상이 올해 상반기에 상당부분 개선됐다”며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리지널 제품이 특허만료 이후 급속한 매출감소세를 보였으나 2년 정도 지나면 제네릭 의약품 출시로 인한 영향권에서 벗어난다”는 점을 매출의 상승곡선 전환 이유로 제시했다.

아마릴 특허 만료 이후 한독약품이 출시한 제품은 아마릴M이다. 아마릴M은 올 상반기 27억68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전체 매출 8억1500만원을 상회하는 기염을 토했다.

권 PM은 “아마릴M의 매출이 증가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복합제제라는 별도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이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시행된 아마릴의 시판후조사(PMS)에서 아마릴과 메트로포민을 병용 처방한 사례가 27%에 달했다는 점에서 이를 하나로 합친 아마릴M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아마릴M과 당뇨병 복합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아반다릴이 내년 2월 출시될 예정임에도 권 PM은 “아마릴M이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아반다릴이 출시된다고 해도 아마릴M이 받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당뇨병 복합제 시장의 규모를 더욱 확대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릴M은 당뇨병의 두가지 주요 병기전인 인슐립 결핍과 저항성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글리메피리드 성분의 혈당강하제인 아마릴과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는 메트포르민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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