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악!!…2050년 평균 수명 150세?

의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7세로 40년 전보다 25년이나 늘어났다. 인간 게놈 연구 성과로 2050년엔 평균수명이 150세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의 전망도 근거 없는 낭설만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치료가 어려운 만성퇴행성 질병을 앓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오래 사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본능적인 욕망이다. 그러나 병들지 않고 건강한 몸으로 오래 살아야지, 병들어 고통스럽게 오래 산다면 이는 본인이나 가족 모두에게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질병을 조기진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건강관리 방법에 중심을 두고 행복한 건강 백세를 살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암 진단 최고 전문의, 김형일 박사가 들려주는 건강 100세의 해법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진단검사의학전문의이자 종양면역학전문의인 김형일 박사는 암, 에이즈, 고혈압, 당뇨병 등 현대 난치병을 조기진단하여 많은 환자들을 돕고 있다. 저자는 10여 년 동안 2만여 명의 환자들을 만나며 얻은 임상 자료를 재미난 에세이로 풀어서 백세청년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이 책은 먼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의학 상식에 대한 오류를 파헤치고 검증된 올바른 건강 정보를 알려주며, 암과 각종 난치병에 대한 속 시원한 해법들,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여 완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진단 의학이란 어떤 것인가를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술술 읽다보면 100세에도 청년처럼 행복하고 활기차게 사는 비법을 저절로 터득하게 될 것이다. 덤으로, 지금 자신의 건강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는지, 자신의 행복은 몇 점정도 되는지 가볍게 체크해볼 수 있다. 또 장수인들의 음식 습관, 생활습관, 재밌는 의학 정보와 통계들이 100세 토픽이라는 이름으로 각 소제목마다 있어서 상당한 양의 알짜 정보를 얻는 재미도 있다.

지나친 건강 염려증과 잘못된 의학 상식이 수명을 단축시킨다

백세청년으로 사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리 사회에는 특정한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이 만병을 제거하고 건강을 가져다준다는 내용의 책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말로 건강 100세를 사는 어떤 특별한 검증된 비법이 있는 것일까. “현미밥이 백미밥보다 좋다?”, “적게 먹을수록 오래 산다?”, “채식은 좋고 육식은 나쁘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수명이 단축된다?” 이런 널리 알

저자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통해 백세청년으로 사는 가장 큰 걸림돌로 건강에 대한 지나친 강박관념, 잘못된 의학 상식을 든다. 저자가 발견한 백세청년의 비법은 특별하거나 값비싼 묘약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국내외의 백세인들 중에서도 불로초와 회춘제, 정력제, 영양제 등을 욕심내어 복용한 사례는 잘 찾아볼 수 없다. 대부분의 백세인들은 식사량이 적지 않고 반찬을 골고루 먹는 등 식성이 매우 좋으며, 큰 욕심 내지 않고 자기의 삶과 일을 즐기며 살고 있다.

암에 걸린다고 다 죽는 건 아니다

여전히 우리나라 사람의 질병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암. 사실, 멀리 있는 암은 자신의 적수가 아니다. 가까이 있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자신의 적수임을 깨달아야 한다. 아주 초기의 암을 소량의 혈액으로 찾아내는 저자는 각종 암에 대한 친절한 설명으로 궁금증과 불안증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속 시원한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

검진 만능주의를 경계하라

무슨 검사가 이렇게 많을까.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가면 너무나 많은 진료과목과 검사 항목들이 있어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지 당황스럽다. 수많은 검사에도 속 시원한 진단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적정성 여부보다는 값 비싸고 이름난 병원의 어마어마한 검사라야만 더 자세하고 정확하고 좋은 줄 안다.

큰 병원의 비싼 검사, 불안한 마음에 이런저런 검사를 쫓아다니는 이들에게 저자는 검사 항목이 많아야 정확한 것이 아니고 꼭 필요한 검사 항목이 선택되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노련하고 경험 많고 실력 있는 의사는 많은 검사를 시키지 않으며 훌륭한 의사는 환자와 대화하는 시간을 오래 가진다. 기계보다는 의사를 믿으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 김형일. 출판사 도솔. 304페이지. 정가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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