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대 병협회장 김철수씨 당선

▲김철수 신임 병원협회장
임기 2년의 제33대 대한병원협회장에 김철수 양지병원장(중소병원협회장)이 선출됐다.

대한병원협회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4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중소병원계를 대표해 출마한 김철수 후보를 차기회장에 당선시켰다.

전형위원 12명의 투표로 진행된 이날 선거에서 김철수 후보는 7표를 획득, 5표를 얻는데 그친 지훈상후보(연세의료원장)를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선거에서 김철수 후보는 중소병원 출신 전형위원들의 결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김철수 후보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 등에 대한 정치력 강화, 병협 회계 투명성 제고, 2007 국제병원연맹 총회 성공적 개최, 협회 상근임원 확대, 병협회관 건립 기초 확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었다.

김철수 신임회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대학병원 원장님들을 받들고 국민에게 사랑받고 회원들의 권익을 챙기는 단체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산적한 현안문제에 대해 원로회장들의 뜻을 받들고 대학병원 원장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회장이 당선인사에서 대학병원 원장을 언급한 것은 4회 연속 중소병원에서 병원협회장이 배출돼 심기가 불편해진 대학병원측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철수 회장은 69년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78년 양지병원을 개원했으며, 한국병원경영학회 부회장, 한국항공우주의학협회장 등을 역임한 뒤 지금은 전국중소병원협의회장, 한국병원협동조합 이사장, 병협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감사에는 유희탁 분당제생병원장과 이규항 계요병원이사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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