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족 현대인 다발…극심한 통증 유발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한가지 자세로 일을 하게 되는 직장인들은 야근이다, 연장근무다 해서 몸의 피로감을 느끼면서도 계속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여기저기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할 질환이 근섬유증후군과 과사용증후군, 점액낭염 및 힘줄염 등이다.

근섬유증후군의 특징으로는 여기 저기 몸이 쑤시고, 잠을 설치며, 몸의 특정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있다는 점이다.

근섬유증후군 특징은 통증

가장 중요한 기본특성은 3개월 이상의 만성 전신성 통증을 호소하면서 우리 몸의 18군데 압통점 중 손으로 눌렀을 때 적어도 11군데에 압통을 느끼는 것이다.

이 밖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뻣뻣하다고 호소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관절은 침범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잠을 설친다고 하며, 잦은 두통과 과민성대장증상, 손발이 붓는다는 호소와 손발이 저린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근섬유증후군…국소적 치료와 근육이완제 사용

근섬유증후군의 치료에는 통증이 있는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국소적인 치료와 아스피린과 유사한 소염제, 근육이완제들이 사용된다.

경우에 따라서 물리치료를 통한 근이완 작용, 말초신경자극, 침을 이용한 통증완화등에 의해 도움을 받았다는 보고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통증이 있는 부위를 마취제나 부신피질호르몬을 주사하여 동일한 효과를 얻기도 한다.

정신적인 안정을 위하여 삼차 항우울제 특히 아미트립트린 같은 세로토닌 길항제를 이용한다.

이 약제는 많은 환자에서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통증을 없앨 수 있고 자기전에 한번 먹는다는 장점이 있다.

약물 사용전에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그러나 이러한 약제를 오래 복용하면 입이 마르고, 체중이 늘 수 있다. 습관성은 없지만 사용 전에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안전하게 치료 하여야 한다.

간혹 칼슘-차단제, 소량의 부신피질 호르몬제, 정신치료, 기타 항우울제등을 사용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이 많다.

과사용증후군이란 반복된 운동이나 자극으로 인해 근육에 과도한 탄력이 지속되고 이것이 다시 근육이나 힘줄의 손상을 유발, 정상적인 치유과정을 가질 시간이 없이 또 다시 운동이나 자극을 받음으로써 손상부위가 섬유화되어 통증유발점을 형성하게 되는 질병을 통칭하는 것이다.다시 말하자면 근 골격계에 가해진 지나친 운동 부하 또는 반복되는 현미경적 외상으로, 근육, 건, 근막, 인대, 점액낭 등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사용증후군에 포함되는 질병으로 테니스 엘보 혹은 테니스 팔꿈치라고 불리우는 상완골 외상과염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지나친 운동 근 골격계 유발 가능성

그 외에 건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과사용증후군에 속하는 것으로는 어깨 주위의 극상근건, 무릎의 슬개건 및 슬와건, 이밖에 발목 관절, 손목 관절 주위의 건등이 있다.

테니스 팔꿈치란 과사용 증후근의 일종으로 테니스 치는 사람과 40세 이상의 가정주부에서 많이 발생하며 환자들은 특히 팔꿈치 외측에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임상증상으로는 테니스를 칠 때 특히 백핸드 스트로크를 사용하는 경우 손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시 통증이 팔꿈치 외측에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팔꿈치 아래나 위쪽으로 퍼지기도 한다.

일상 생활 중에는 주먹을 쥐거나,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고 물건을 집어 올릴 때 심하게 아프다. 스포츠와 관련이 없는 주부들의 경우에는 조리대에서 무거운 조리기구들을 집어 올리는 동작이나 빨래를 짤 때 손목에 무리한 힘을 주게 되어 근육에 손상을 줄 수가 있다.

진단은 일반적으로 X-선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으며 환자로 하여금 힘을 주어 손목을 뒤로 젖히게 하고 시술자가 위로 당기면 환자의 팔꿈치 외측에 통증이 나타난다.

치료는 원인이 되는 활동을 삼가고 손목을 뒤로 젖힌 상태로 고정해주고, 급성기에는 온열치료를 해준다.

진통소염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국소적인 스테로이드 주사제가 적응이 되기도 한다.

[서울 KS병원 관절센터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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