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재생 약물로 회복 단축 가능

자이브, 탱고, 왈츠 등 댄스열풍이 불고 있다.

무릎을 굽히고 다리를 벌려 우아한 자세를 취하고 파트너의 리드에 따라 턴을 하다보면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어서다.

하지만 댄스를 시작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댄스 중에 무릎이 아픈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하는 40 ~50 대 여성이 늘고 있다.

폐경 여성 에스트로겐 줄면서 인대 탄력 감소

40~50 대 여성들은 폐경기가 되면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게 되고 이 때문에 관절막이나 인대의 탄력성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관절 연골이나 무릎의 반월상 연골판 등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경미한 외상에 의해서도 손상을 받기 쉬운 상태로 된다.

무릎관절 약해진 상태서 라틴댄스 반복하면 연골연화증 발생

무릎 관절이 약해진 상태에서 라틴 댄스를 하면서 무릎을 굽히고 자세를 반복하게 되면 대퇴 슬개 관절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계속적인 압력을 받음으로 관절연골의 약화가 일어나는 연골 연화증이 발생하게 된다.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무릎 앞쪽이 시린 느낌이 들고 무릎을 오래 굽히고 있다가 펴려고 하면 잘 안 펴진다는 느낌도 생긴다.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을 호소하거나 무릎이 편하지 않아 잠을 잘 못이룬다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모두 대퇴 슬개관절의 연골연화증에 기인한다.연골연화증 심해지면 얼음찜질 효과적

연골 연화증은 운동을 반복함에 따라 연골이 튼튼해 지면서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얼음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연골재생에 도움이 되는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회복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무릎 안쪽의 관절면을 따라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서서 다닐 때 안쪽이 시큰거리는 느낌이 있고, 손가락으로 누를 때 통증이 유발되는 압통 소견이 있으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댄스 도중 무릎을 헛 딛으면서 발이 꼬여서 넘어지는 손상을 입었다면 반월상 연골판의 완전 파열도 발생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심한 외상을 입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은 뼈 사이에 반월상 연골판이 끼이면서 일시적으로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이다.

이것은 살이 꼬집혀서 아픈 경우로 설명될 수 있다. 연골판 파열이 발생하면 내시경적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안정과 얼음찔질, 진통소염제 복용 등의 치료에 잘 반응한다.

무릎 굽혔다 폈다 반복할 때 통증 지속되면 거위발 점액낭염 의심

무릎 안쪽이 아프지만 관절면 보다는 약간 아래쪽이 아프고 무릎은 굽혔다 폈다 할 때 계속 통증이 있다면 거위발 점액낭염을 의심해 보야야 한다.

거위발 점액낭은 무릎을 굽히는 데 작용하는 근육인 슬괵근이 뼈에 붓는 부위에 존재하는 점액낭이며 반복적으로 무릎을 힘주어서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할 때 기계적인 마찰을 받아 점액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점액낭염이 심할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가 극적인 증상 완화를 가져 올 수 있다.

[서울 KS병원 관절센터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