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과 같은 중증 진균 감염 치료제인 항진균제 브이펜드(성분명: 보리코나졸) 정제 및 주사제를 본격적으로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브이펜드는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및 식도칸디다증의 치료제로서, 조혈모세포이식, 장기이식 및 항암요법 등으로 면역기능이 약화됐거나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감염되기 쉬운 치명적인 진균 감염을 치료한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 받은 브이펜드의 적응증은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감염 치료와 푸사륨(Fusarium), 스케도스포륨(Scedosporium) 감염 및 식도 칸디다증이며, 향후 칸디다 혈증 치료에도 추가 승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임상결과, 브이펜드는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100%인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치료에 있어 기존 치료제인 암포테리신 B보다 높은 치료 효과(암포테리신 B 투여군 32% VS. 보리코나졸 투여군 53%1)는 물론, 안전성에 있어서도 보리코나졸 군의 약물 투여와 관련된 중증 부작용이 암포테리신 B 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브이펜드는 주사제와 경구제 제형이 출시돼 주사제 투여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96%의 생체 이용률을 보이는 경구제로 교체할 수 있어, 안정적이며 편리하게 투약할 수 있다.

여의도 성모병원 감염내과 신완식 교수는 “브이펜드는 중증 진균감염에 대한 치료 효과가 뛰어나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한 환자 상태에 따라 경구제를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입원기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브이펜드 출시와 함께 치명적인 진균 감염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전달하는 심포지움 등 학술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6월 CJ제약사업본부와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인 캠푸토(성분 염산이리노테칸)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치명적인 질환 치료제의 개발 및 보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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