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 여행 시 다음과 같은 사항을 당부하니 다음 사항을 준수합시다.
돼지연쇄상구균(Streptococcus suis)이란 무엇인가요?
연쇄상구균은 인체를 비롯한 포유류에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여러 종류로 분류됩니다.
그 중에서 돼지연쇄상구균은 돼지에서 병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아형에 따라서 35종으로 분류됩니다.
최근 중국 사천(四川)성에서 유행하는 질병은 제2형 돼지연쇄상구균이 원인으로 사람과 돼지가 함께 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돼지연쇄상구균에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돼지연쇄상구균에 감염된 돼지와 직접 접촉하면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돼지를 덜 익혀서 먹었을 때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는 않습니다.
돼지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감염되면 1~3일 정도의 잠복기(최장 7일)를 거쳐서 발병합니다.
초기 증상은 고열과 전신무력, 어지러움 등으로 나타나며 병이 진전되면 패혈증 또는 뇌막염으로 악화됩니다.
패혈증형은 초기에는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 뒤에 고열, 출혈 반점으로 이어지는데 발병속도가 빠르고 사망률이 높습니다.
혈중에 퍼진 세균이 인체의 각종 장기를 손상시켜 호흡부전증후군, 심부전, 급성신부전, 혈액응고장애 등 복합적인 증세가 나타납니다.
뇌막염형은 두통, 구토, 무기력, 목 경직 등의 뇌막자극 증상을 보이는데 패혈증에 비해 병세가 가볍고 사망률도 비교적 낮습니다.
그러나, 청각소실, 평형감각 소실, 관절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를 통해 호전되더라도 청각이 영구적으로 소실 돼 귀머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돼지연쇄상구균인체감염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일단 발병하면 페니실린계 항생제를 사용하면 쉽게 치료됩니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쳐서 패혈증으로 진행하게 되면 항생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돼지연쇄상구균인체감염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돼지에 관한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만 사람용 백신은 없습니다.
위험지역 여행 도중에 가축과 접촉하지 맙시다.
돼지연쇄상구균은 돼지뿐만 아니라 양, 개, 염소, 소 등의 포유류 동물에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농가의 방문이나 도축장의 방문을 자제하고 돼지 이외의 다른 가축과의 접촉 또한 피하도록 합시다.
잘 조리된 음식을 먹읍시다.
돼지연쇄상구균인체감염증 발병 원인 중 하나는 덜 조리된 돼지고기의 섭취입니다. 완전히 조리되고 잘 익힌 음식을 섭취합시다.
돼지고기를 국내에 반입하지 맙시다.
고기를 허가 없이 국내에 들여오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생산된 모든 육류의 수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기관에 신고합시다.
입국 시에는 공항에서 실시하는 열감시에 응하고 몸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합니다.
여행 도중에 가축과 접촉하였거나 완전히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먹은 경우에는 7일 이내에 고열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보건기관에 신고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합시다.
귀국 후 14일 이내에는 국내 가축농장 방문을 삼가 합시다.
국내의 가축들에게 병을 옮길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약 2주) 국내 가축농장 방문을 삼가도록 합시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합시다.
어디든 여행할 때에는 언제나 사람이 밀집된 공간이나 위생적으로 불결한 곳을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혹시 방문하였더라도 손 씻기와 양치질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조치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