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대표 마크팀니)는 올 1월부터 새로운 기전의 고지혈증 치료제 ‘이지트롤’을 시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이번 발매되는 이지트롤은 기존의 스타틴 제제와는 다르게 소장으로 들어온 식이성 및 담즙성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는 최초의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2주간 628명의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저밀도콜레스테롤(LDL) 감소 효과는 이지트롤과 아토바스타틴 병용요법일 경우(54.5%)가 아토바스타틴 단독요법(42.4%)일 때보다 더 컸다.

MSD 메디컬디렉터 알렌 박사는 "이지트롤을 스타틴과 병용투여하게 되면 콜레스테롤의 합성과 흡수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억제(Dual Inhibition)’작용으로 스타틴만으로 조절이 안 되는 환자군에 있어서도 스타틴 단독군 대비 LDL-C 수치를 추가로 25%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알렌 박사에 따르면, 이지트롤과 심바스타틴(조코)의 병용요법시 최고 61%까지의 LDL-C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MSD 김연재 차장은 "이지트롤과 아토바스타틴의 저용량 병용투여는 스타틴의 최고용량(80mg) 투여와 유사한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보이면서도 내약성이 우수하다"며 "스타틴 고용량 투여가 불가한 환자의 경우나 스타틴 단독투여 만으로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에 있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지트롤은 지난 2002년 미국에서 출시돼 현재 전세계 약 40 여 개국에서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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