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증상을 느끼지 못해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난소암. 자궁경부암에 비해 발생률은 전체 여성망의 4.2%로 적지만 늦게 발견되면 치료가 힘들어 사망률이 높은 무서운 질병이다.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다가 배가 불러오거나 아랫배에 무언가 만져지면 병원을 찾게 되고 그때서야 난소에 혹이 있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화자의 75%는 처음 진단을 받을 때 이미 3기 이상의 진행된 단계였다. 난소암의 치료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이 25~40%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난소암의 증상을 보면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가 모르고 지내기 쉽다. 그러나 종양이 자라게 되면 골반 내에 있는 주변 장기를 누르기 때문에 배가 불편하게 되며 소화도 안되고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된다. 그러다가 종양이 커지고 복수가 차게 되면 갑자기 배가 불러오고 팽만감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증상이 심하게 되면 난소암을 의심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단순한 골반진찰로 진단이 어렵다.

난소암 발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초음파 검사다. 이것은 난소종양의 형태를 확인하고 양성과 악성종양으로 구별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조직검사에 비하면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밖에도 환자의 혈류 흐름을 파악해서 알 수 있는 방법과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진단에 이용되고 있다.

요즘은 내시경을 난소암 진단에 이용하기도 하며 초기 난소암의 경우 수술도 가능케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혹이 있어서 난소암이 의심될 때에는 개복수술을 해서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난소암일 가능성이 높으면 무엇보다 개복수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은 물론, 복수가 있거나 장폐쇄 등이 있는 환자에서는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종양의 크기를 축소함으로써 수술 후 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물론 수술 전에 다른 장기에 암이 퍼졌는지를 알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검사 즉 혈액검사, 가슴X선 검사, 위ㆍ장검사, 콩팥ㆍ방광검사 등을 실시한다.

개복수술을 하게 되면 뱃속 안을 정확히 관찰하고 난소에 생긴 암 덩어리는 물론 자궁 및 남아 있는 난소를 전부 제거함으로써 동시에 복강 내에 혹시라도 암 종괴가 남아있지 않도록 샅샅이 살펴보고 가급적 최대한도로 모든 병소를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아이가 없는 경우에는 이러한 치료에 문제가 있게 된다. 왜냐하면 자궁과 반대측 난소까지 제거하게 되면 영구히 아기를 가질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 난소에 생긴 병소가 한쪽에만 국한돼 있고 암의 크기가 작으며 조직검사에서 분화가 잘 된 암세포로 구성돼 있을 경우. 또한 주위 장기와 유착이 없고, 종양이 터져 있지 않을 경우에는 병이 있는 난
동위원소 치료법 등 시도돼

이러한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이외에는 수술한 복강 내에 항암제 또는 동위원소를 주입하는 방법, 면역요법, 호르몬요법 등이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수술 후 항암제 투여로 완전히 치료한 뒤에 다시 개복수술을 시행해 암세포 유무를 확인하는 2차적인 추시 개복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물론 전문의 사이에서 가끔 논란의 대상이 되기는 하지만 아직도 난소암의 예후를 판정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치료 후 예후를 결정하기 위해 특히 진행된 난소암 환자에게 이러한 2차 추시 개복술이 많이 이용된다.

난소암은 현재 의학의 발달과 시스플라틴 등과 같은 항암제의 발달, 특히 최근 탁솔과 토포테칸 등 새로운 항암제의 등장으로 생존율이 많이 향상됐지만 진행된 난소암에서는 아직도 예후가 아주 불량하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검사에만 신경을 많이 쓰고 난소암에 대한 것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비록 발생률은 낮지만 늦게 발견되면 예후가 극히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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