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두단백질과 심장질환
아시아 지역에서 대두는 오랜 기간 주요 단백질 섭취원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근 45년 동안 서구화된 식생활문화의 영향으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점차 증가된 반면 대두 단백질의 섭취는 감소해왔다. 이러한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성별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꾸준히 상승되어왔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 경화증이나 심혈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45세 이상 남녀의 사망원인 중 뇌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은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를 차지한다. 두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합은 첫 번째 사인인 암환자수에 달할 만큼 많다. (2003년9월/ 통계청 2002년 사망원인통계결과)

1995년 동물성 단백질 대신 대두 단백질을 섭취하면 전체적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으며, 특히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38편의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대두 단백의 섭취로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는 9.3% 감소되었으며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12.9%, 지방은 10.5%의 감소가 밝혀졌다. 동시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장병을 예방하는 점도 확인되었다.

한편 대두단백이 심장 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는 1999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건강강조표시(Health Claim)을 통해 그 내용이 입증되었으며 2002년 영국의 JHCI(Joint Health Claims Initiative: 영국의 소비자 단체와 행정기관, 산업계가 공동으로 설립한 health claim 검토기관)는 '대두 단백질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 관한 건강강조효능표시를 승인했다.

또한 여러 연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대두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촉진시켜 전반적으로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2. 대두단백질과 암 예방
대두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주도해 온 쏠레사는 2004년 3월 1일,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대두단백질이 유방암과 전립선암 및 결장암을 억제하는데 효능이 있다는 건강강조표시(Health Claim)에 대한 승인 신청서(Petition)를 제출하였다. 이는 쏠레사가 대두단백함유식품과 특정 암의 발생에 대한 58편의 연구에 기반, 신청한데 따른 것이다.

쏠레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두단백을 섭취한 경우 유방암은 20~35% 가량, 전립선 암은 35% 가량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대두단백은 대장암 및 위장암 억제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었다.

대두 단백질과 암 발생률에 관한 연구는 국가별 식습관과 암 발생률의 관계를 조사하면서 밝혀졌다. 역학 조사에 따르면 암 사망률은 국가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국가별 암 사망률의 차이를 연구하던 학자들은 ‘콩’의 효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콩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소플라빈, 사포닌, 아미노산, 제니스타인 등이 결합된 대두단백은 암의 발생과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화 방지의 효과
산화작용이란 세포내의 DNA를 손상시키고 암을 발생시키는 화학적인 반응을 말한다. 대두단백의 제니스타인(genistein)은 체내의 산화 작용을 억제하며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 암 의 발생을 예방한다. 또한 대두단백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피틴산(phytic acid)이 체내 흡수됐을 경우 산화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철분과 같은 미네랄의 흡수를 막아, 대장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생성 및 진행 억제 효과- Anti-angiogenic 효과
Angiogenesis는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암 종양이 생성될때 함께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고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종양 의 진행은 계속된다. 대두단백은 종양으로 연결된 혈류량을 감소시켜 종양의 크기와 잠복기간을 줄이는 Anti-angiogenic작용을 한다.

◆스트레스 억제 효과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체내의 세포들은 정상적인 세포 주기에 반하는 스트레스 단백질을 생산하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 상황은 암 발생의 원인이 되고, 암세포는 계속해서 증식하게 된다. 대두단백에 대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두단백의 제니스타인은 스트레스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 강화 효과
신체의 면역력은 암의 발생 및 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대두단백의 다이제인(daizein) 성분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타이로신 인산화제 (tyrosine kinases) 억제 효과
타이로신 인산화제는 특정한 암의 발생 및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효소로 타이로신 인산화제의 생성 방지를 위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대두단백의 제니스타인 성분은 타이로신 안산화제의 생성을 억제하여 암 발생 및 암세포 증식을 저하시킨다.

대두단백과 여성 질환
◆골다공증
최근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질병중의 하나는 바로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은 뼈내 무기질 밀도(BMD; Bone Mineral Density)가 낮아져 뼈가 약해지면서 골절이 자주 일어나는 질병이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부지불식간에 진행되는 질병으로 아무리 뼈내 무기질 밀도가 현저히 낮아졌다 하더라도 환자 본인 조차 거의 진행사실을 짐작하기 어렵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실제로 뼈가 골절될 때 까

골다공증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5, 60대 여성에게 발견되는 폐경기 골다공증이다. 65세 여성 두 명중 한명이 골다공증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폐경기 골다공증의 가장 큰 발생 요인은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의 분비가 폐경에 의해 감소되기 때문이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호르몬 분비가 10% 감소되면 뼈의 신진대사작용에 크게 영향을 주며 뼈 융식작용이 일어난다. 폐경

그러나 이와 같은 여성 호르몬 분비 외에도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에 의해서도 골다공증은 발병한다. 뼈를 구성하는 칼슘이나 장내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를 부족하게 섭취한다거나 충분하지 못한 햇빛 노출 등은 골다공증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이다.

세계의 여러 학자들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대두 단백질 및 대두가 함유된 식품과 골다공증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중이다. 지난 2000년 아이오와 주립대학 영양학 교수인 알레켈 박사(Dr. Alekel)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두단백을 함유한 머핀과 분말타입의 음료를 갱년기 후 여성에게 6개월간 지속적으로 복용 시킨 결과 대두 단백질의 섭취가 허리 척추 부위의 골밀도 보호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발

또한 토리데 쿄도(Toride Kyodo) 병원의 산부인과 과장인 요시아키 소메가와(Yoshiaki Somekawa)씨는 학술지에 대두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폐경기 여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478명의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4그룹으로 나눠 매일 이소플라본의 섭취량을 달리하여 조사한 결과 뼈내 무기질 밀도는 이소플라본을 많이 섭취할수록 높아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메가와 박사는 폐경기 이후의 여

◆갱년기증후군(Menopausal Symptoms)
폐경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갱년기증후군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자율신경계 이상부터 정신적 이상과 관절 및 소화기관을 비롯한 기타 이상 증상으로 나뉜다.

갱년기 초기 발생하는 증후군의 하나인 안면홍조현상(Hot Flashes)은 3-5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안면홍조현상은 주로 수면 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종종 ‘Night sweat’라고도 불린다. 이 증상이 아주 심할 경우 수면 중 자주 눈을 뜨게 되며 따라서 숙면에 들지 못하게 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갱년기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어렵거나 집중력의 현저한 저하 또는 우울증 등 종종 다른 문제가 함께 발생할 수 있다.

안면홍조현상은 국가에 따라 여성들이 병을 겪는 양상에 차이가 있다. 70~85% 정도의 유럽 여성들은 이 증상을 경험한적이 있으나 아시아 국가에서는 그 비율이 단지 20%정도이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서 갱년기 증후군과 대두단백 섭취 빈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갱년기증후군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대두 단백질을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한 경우 안면홍조현상 발생 빈도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오랜 기간 갱년기증후군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해왔다. 연구 결과 심계 항진이나 현기증, 두통 등의 일반적인 갱년기증후군은 여성 호르몬의 손실로 발생하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투여해야 한다고 밝혀졌다. 이에 따라 HRT라고 불리는 호르몬 대체 치료(Hormone Replacement Therapy)가 개발되었으나, 폐경기를 겪고 있는 미국여성의 80~85%는 유방암이나 자궁암에 걸릴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유럽이나 북미 지역에서는 호르몬 대체 치료를 대체할 치료법이 활발히 연구되었다. 특별히 야채에서 추출된 성분을 이용한 치료법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대두 단백질과 대두 이소플라본 성분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대두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매우 흡사한 작용을 하는 제니스타인(genistein), 다이제인(daizein) 및 글리시타인(glycitein)을 포함하고 있다.

3. 체중 조절과 대두 단백질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건강 문제의 하나인 비만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올해만해도 미국인의 심각한 비만을 해결하기 위하여 가공식품의 포장에 ‘저칼로리 식품’이라는 문구를 게재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고쳤으며, 보다 구체적인 식품 정보를 게재하도록 제재를 강화하였다. 보통 비만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BMI(Body Mass Index)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BMI = 체중(kg) / [신장]²

하지만 BMI가 평균치에 가깝더라도 남자의 경우 체내 지방이 25%이상인 경우와 체내 30%이상이 체지방인 여성은 ‘숨은 비만’이나 내장 지방형 비만임을 나타낸다. 따라서 비만이거나 숨은 비만인 사람들은 평균 체중에 자신의 체중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현재 자신의 체중이 평균에 가깝다 할지라도 식습관이 유럽이나 미국식이라면 장기적으로 볼 때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방의 축적으로 비만

대두 단백질이 비만을 예방하는데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는 여러 연구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대두 단백을 기반으로 식이요법을 한 그룹과 우유 단백질인 카세인(casein)을 기반으로 식이요법을 한 그룹을 비교시, 첫 10일 간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그 이후에 대두 단백을 섭취한 쪽이 훨씬 꾸준한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 이를 통해 대두 단백이 카세인에 비해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더욱 큰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알수 있다.

또한 대두 단백은 비만을 억제시킬 뿐만 아니라 비만을 예방하기도 한다. 쥐를 통해 실험한 결과 비만의 우려가 있는 쥐에 대두 단백을 공급시 우유 단백질 섭취한 쥐보다 체중이 훨씬 느리게 증가했다. 아울러 대두 단백질은 체내 지방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