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해 편성한 내년도 예산 2069억원 중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액은 총 202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1464억원에 비해 70% 이상이 증액된 액수이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등 보육료 지원대상을 최저생계비의 150%에서 180% 수준으로 확대하며, 서울시내 민간 보육시설 330곳에 5~8백원씩 환경개선비를 지원하는 등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 유치원에 다니는 저소득층 아동 총 4500여명에 1인당 월 3만9천원씩 급식, 간식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셋째 이후 자녀 가운데 만 2세 이하 아동의 경우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시는 내년 한 해 영아반 운영비와 보육료 지원에 총 298억여원의 예산을 배정한다.
이는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이 가장 큰 시기인 0~2세 아동에 보육을 사회가 함께 책임짐으로써 출산장려 효과는 물론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참여를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원대상은 서울시민의 셋째 이후 자녀로서 서울시 소재 국·공립, 민간, 가정, 직장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2001년 3월1일 이후 출생 아동이다.(문의 : 서울시 보육지원과 ☎3707-9851~4)
이밖에도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총 36억원을 배정해 방과후 공부방 30개소를 신설, 총 318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며, 장애아 시설에 대해서는 운영비와 특수교사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일반보육시설과의 통합보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보육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children.seoul.go.kr)를 운영, 집 근처에 가까운 어린이집은 어디 있는지, 놀이방이나 유치원 한 달 보육료는 얼마인지 등등 아이들을 키우면서 생기는 궁금증과 크고 작은 고민 등 육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아이들을 위한 건강상식과 놀잇감 정보, 식단과 영양정보, 나들이 장소 등 알짜배기 보육정보들이 제공되는 한편,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 선진 해외 보육경향까지 살필 수 있다.
부모, 교사, 시설을 위한 온라인 상담도 실시, 각 주제에 따라 전문 상담가로부터 적절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