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펼쳐졌던 '서울세계불꽃축제'가 16일로 막을 내린다. 아직까지 다녀오지 못한 이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지난 9일 첫 선을 보여 서울시민, 외국관광객 등 60만여 명이 다녀갔다.

19세기 말 설립되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태리 파렌테사와 한국의 대표적인 불꽃회사인 ㈜한화가 1시간동안 나이아가라 폭포모양, 스마일과 하트, 별모양 등 다양한 종류의 불꽃을 쏘아올릴 예정이다.

가족 또는 가까운 친구들과 한데 어울리기 좋은 불꽃축제 코스. 간단한 음식과 강바람이 쌀쌀할 것을 대비해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점퍼 등을 준비한다면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16일에는 극심한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여의도 일부 구간의 차량통행이 통제된다. 또 한강시민공원 주차장도 폐쇄되니 자가용은 두고 가는 것이 좋겠다. 또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강변북로 등 차량이 정체되는 일이 많아 이 점도 유의해야 한다.

주요행사인 불꽃쇼는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이 행사 전에는 지하철을 증편 운행할 예정이고 행사 후 1시간 동안은 상황에 따라 여의나루역을 폐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다. 따라서 시민들은 인근 5호선 여의도역이나 1호선 대방역을 이용해야 한다.

SBS 공개방송이 시작되는 오후 5시 반부터는 63빌딩~마포대교에 이르는 여의동로가 차량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는 전면 통제된다. 원효대교는 노선버스만 통행할 수 있다.

한편 2004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본격적인 불꽃 시연에 앞서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8시 이전에는 인기가수들이 총출연하는 개막을 기념하는 SBS 축하공연이 생방송으로 펼쳐지며, 불꽃쇼가 끝나는 저녁 9시부터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상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화가 운영하는 불놀이닷컴은 불꽃축제사진을 공모, 행사 후 온라인 전시를 개최하고, 수상작은 63빌딩 전망대에서 약 한달간 전시할 예정이다. 또 행사장에 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생생한 불꽃축제 현장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즐기는 행사이므로, 불꽃축제가 끝난 후 쓰레기 등을 남겨두는 일없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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