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 들어가는 각종 채소로 푸릇푸릇한 정원을 꾸미면 어떨까?

6일 부산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 부산 생활과학교실 현판식에서 네이쳐조경디자인의 이진규 대표는 강연을 통해 김치를 세계화시키려면 조상의 전통적인 텃밭 개념을 ‘김치정원’(Kimchi Garden)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이대표는 김치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많이 들어가는 재료인 배추․무․파․미나리와 양념을 만드는 고추․마늘․생강․갓 등 모두 8가지 채소로 정원을 가꾸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정원 가운데 원두막을 두고, 김치정원에서 수확한 채소로 김치 축제를 벌이는 구상도 곁들였다.

김치정원은 어린이가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여 김치를 만드는 요리과정까지 운영하는 ‘어린이를 위한 정원프로그램’(Kid Garden Program)을 도입할 수도 있다는 것.

이대표는 서양에도 한국의 ‘텃밭’과 비슷한 채소정원(Vegetable Garden), 키친가든(Kitchen Garden), 세프가든(Chef's Garden) 같은 실용적인 정원이 많다면서, ‘어린이를 위한 정원프로그램’으로 피자가든(Pizza Garden), 샐러드가든(Salad Garden)을 소개했다.
이어 이대표는 인터넷의 채소정원포럼(Vegetable Gardening Forum)에서 김치정원을 주제로 토론한 결과, 외국인들이 정원에 채소를 심고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김치를 세계화시키려면 텃밭을 가꾸고 김치를 만드는 법도 가르쳐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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