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익어갈수록 맛이 좋아질 뿐 아니라 항균작용이 강화되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 부산 생활과학교실 현판식에서 부산대 김치과학연구소의 박건영 소장은 생활과학 강연을 통해 김치는 익어갈수록 좋아지는 세계적인 저장식품이라고 주장했다.

이 날 박소장은 김치는 숙성 과정에서 생기는 젖산균이 새콤한 맛을 더할 뿐 아니라 창자 속에 있는 유해균을 억제하기 때문에 이상 발효를 막을 수 있고, 병원균의 번식을 차단하여 장을 깨끗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 김치는 육류나 산성식품을 많이 먹었을 때 혈액이 산성으로 변하는 산중독증을 예방하고, 비만․고혈압․당뇨 같은 성인병은 물론 소화기계통의 암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으며, 영양소 함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효능을 보인다는 것.

이와 함께 김치는 채소가 비타민은 물론, 칼슘․구리․인․철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며, 익으면서 젓갈의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밥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에게 다양한 영양을 공급한다.

박소장은 미국 LA타임즈에서 최근 김치를 ‘아시아의 보약’이라고 극찬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다이어트 김치, 항암 김치 같은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여 김치를 산업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대는 지난 94년 김치연구소를 설립하여 발효 및 저장, 포장 및 유통, 산업화 연구, 생리활성, 기능성 김치 개발, 재료 개발 등 김치에 관한 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김치 문화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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