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와 인구구성비의 변화로 과거에 선호되던 직업이 퇴조하고 첨단과학, 정보화, 노인 및 의료 관련 직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는 최근 발표한 ‘산업구조의 변화와 뜨는 직업, 지는 직업’ 보고서를 통해 광원, 채석공 등 전통적인 직업들이 쇠퇴하거나 사라지고, 인공지능엔지니어, 휴대폰 벨소리 작곡가 등 신기술 개발에 의해 직업이 새로이 창출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에는 산업구조가 1차 산업 중심에서 제조업 등 2차 산업으로의 전환이 변화를 이끄는 축이었다면, 최근에는 2차 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변화의 축이 전환되었다면서 지식을 기반 으로 하는 산업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높아져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상의는 보고서에서 유망 직종을 ▲ 첨단과학 ▲ 정보화 ▲ 노인 및 의료 ▲ 문화산업 ▲ 웰빙산업 ▲ 세계화 ▲ 사업서비스 등 7가지로 분류했다.

보고서에서는 1960-1970년대 노동집약적 산업, 1980년대 자본집약적 산업, 1990년대 자본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주력기간 산업이 이동되면서 인터넷 확산,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및 정보화의 급진전으로 인하여 첨단 과학산업의 비중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주항공, 통신설비, 정보처리 등의 기술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반도체, 멀티미디어 등의 첨단 과학산업이 정보화 사회와 지식기반 경제로의 이행과 맞물려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BT(생명공학), NT(나노공학), ET(환경공학) 등 신기술 분야에 있어 연구개발 및 투자 확대를 통해 2010년대에는 주력산업으로 등장할 것이라면서 ▲ 생명공학엔지니어 ▲ 생물정보학자 ▲ 나노전자공학자 ▲ 초고주파공학자 ▲ 인공지능엔지니어 등을 꼽았으며 정보화와 관련된 유망직업 으로는 ▲ 정보시스템분석사 ▲ 네트워크설계전문가 ▲ 광통신엔지니어 ▲ 주문형 반도체 설계원

보고서는 또한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인한 평균수명의 증가가 노인의 복지와 삶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켜 이들을 주 소비층으로 삼은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면서 노인관련 직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뜨는 직업으로 ▲ 노인전문의 ▲ 케어매니저 ▲ 음악치료사 등을 꼽았다.

상의는 또한 주 40시간제 시행과 더불어 여가시간이 늘어 문화 관련 직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산업은 창조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여 경제의 중심을 이끌 하나의 축이 될 것이라면서 ▲ 특수효과기술자 ▲ 게임기획자 ▲ 게임그래픽디자이너 ▲ 게임프로그래머 ▲ 게임음향기술자 ▲ 음반기획자 ▲ 녹음기술자 ▲ 캐릭터 디자이너 등을 뜨는 직업으로 꼽았다.

웰빙 열풍 역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현대인의 새로운 트랜드를 반영하여 음식, 환경 뿐만 아니라 여행과 레저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뜨는 직업으로 ▲ 여행 컨설턴트 ▲ 아로마테라피스트 ▲ 다이어트 컨설턴트 ▲ 테마파크 디자이너 ▲펜션임대업자 ▲ 레저 스포츠 강사 ▲ 환경컨설턴트 ▲ 환경영향평가기술자 등을 들었다.

그 밖에도 21세기의 중요한 트랜드 가운데 하나인 세계화 및 사업서비스 관련 뜨는 직업으로 ▲ 국제법학자 ▲ 지역전문가 ▲ 통상전문관료 ▲ 감정평가사 ▲ 관세사 ▲ 광고전문가 등을 들었다.

한편,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전통적인 직업들이 소멸하거나 쇠퇴하여 광업분야의 ▲광원 ▲ 채석공, 임업분야의 ▲ 벌목원 ▲ 벌채원, 섬유 및 의류분야의 ▲ 재봉공 ▲ 직조공 ▲방적공 등은 대표적인 지는 직업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 수렵업 종사자 ▲ 과수직물재배종사자 ▲ 동물사육사 ▲ 목재처리 및 가구제조 기능공 ▲ 가죽신발 제조 기능공 ▲ 광업 및 건설관련 단순공 등은 종사자가 빠르게 감소할 직업으로 분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술 및 지식 집약화를 통해 직접 지식을 창출하거나 이를 가공해 유통시키는 고부가가치의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직자들은 이러한 일련의 직업의 변화를 파악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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