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더스 다이제스트 지는 일반인들이 쉽게 미국 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주요 경제 지표에 대한 펜실베니아대학 워튼 스쿨의 경제학 교수 제레미 시걸의 해설을 게재하였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 경제의 방향을 잘 읽는 것이 우리 경제의 성장에도 필수적인 항목이 된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좋은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는 비지니스 보고서의 스냅샷이자 소비자 지출 패턴을 예견할 수 있는 지도이다. 민간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과 씀씀이는 기업의 수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시걸 교수가 설명하는 주요 경제 지표를 하나하나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 소비자신뢰지수 (Consumer Confidence Data)
소비자들이 스스로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있으며,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는 가를 일컫는 지표이다. 지표가 높으면 소비자들이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며, 지출을 늘리겠다는 표시이다. 이는 기업 수익의 증가와 연결된다. 만약, 이 지수가 낮으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겠다는 표시이므로 기업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가 하락한다.

- 소비자물가지수 (Consumer Price Index)
일상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는 지 내려가는 지를 일컫는다. CPI가 약간 떨어지거나 변화가 없으면 소비자들이 꼭 필요하지 않은, 예를 들면 엔터테인먼트나 여행같은 데 지출을 기꺼이 늘린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0.3~0.4%씩 오르면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인다. 또 이는 인플레이션 조짐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어 연방정부는 단기이자율을 올린다.

- 원유가격 (Crude Oil Price)
개인은 물론 업계가 연료비를 더 내야 하는 지 말아야 하는 지가 결정되는 지표. 원유 가격이 떨어지면 소비자 주머니에 여유가 생기고 일반적인 주식 값은 오르고 오일 관련 주식은 수익이 줄어드므로 떨어진다. 만약 원유가 배럴당 35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생기고 소비자는 현금 부족으로 주식 값이 떨어지는 데특히 항공과 운송 관련 주식의 타격이 심하다.

- 달러가치 (Dollar’s Value)
헤어 스프레이에서부터 와인, 자동차, 의류 등 모든 수출입상품의 가격을 주시할 수 있다. 달러가치가 내려가면 해외에서 미국 상품이 저렴해지면서 다국적기업의 수익이 늘어나 이 분야 주식이 오른다. 달러가치가 오르면 미국인들이 해외여행할 때는 좋지만 미국 상품 가격이 해외에서 오르니 다국적기업 주식은 떨어진다.

- 고용보고서 (Employment Report)
미국 기업들의 신규 직원 채용 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실업률이 내리고 전달에 20만명 이상 신규 직원 채용이 늘어났다면 소비자들은 직업에 대해 안정감을 느끼면서 지출을 늘린다. 그러나, 전달 신규직원 채용이 10만명 이하로 떨어지고 실업률이 오른다면 소비자들은 직장 유지에 불안감을 느껴 소비를 줄이고 이는 주가 하락을 불러온다. 매달 첫 금요일에 발표된다.

- 신규주택건설 (New Residential Construction)
새로 주택을 건설하는 숫자이다. 이 지수가 5% 이상이면 폭넓은 소비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것이다. 건축자재, 가구 등 주택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지출 증가가 예상된다. 이 지수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소비자신뢰지수도 동반하락하기 쉽다. 업계는 소비자 지출이 줄기 전에 미리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고 주식 값은 하향한다. 매달 중순에 발표된다.

- 도매물가지수 (Producer Price Index)
기업체들이 원자재 도매업자로부터 재료를 사올 때 지불하는 금액의 오르내림이다. 이 지수가 내려가거나 변동이 없으면 기업들은 물건값을 내릴 수 있고 상품을 더 많이 팔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지수가 올라가면 기업들은 상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이익을 줄여야만 한다.

- 구매관리자지수 (Purchasing Managers Index)
기업들이 장비, 직원, 기타 운영 경비에 지출하는 경비의 변동추이이다. 이 지수가 오르면 사업체들이 성장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향후 이익에 긍정적이며 회사 주식이 올라갈 확률이 많다. 그러나, 이 지수가 떨어지면 기업은 성장을 위한 투자를 별로 안 하고 있다는 뜻이며 이는 향후 회사 수익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든다.

- 소매판매 (Retail Sales)
소매상과 온라인 상점에서 소비자들이 얼마나 돈을 썼는 지를 알려주는 지표. 이 숫자가 올라가면 소비자신뢰지수가 높아졌다는 의미이며, 대형소매체인, 온라인스토어의 주식값이 치솟는다. 이 숫자가 내려가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는 해석이며, 지속적으로 내려가면 소매기업 주식도 동반하락한다. 매달 중순에 발표된다.

- 단기이자율 (Short-term interest rates)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정하는 것으로 은행간에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를 말한다. FRB가 이를 내리면 장기금리도 내려간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가가 몰리고 기업들은 융자를 늘린다. 만약, 단기금리가 올라가면 장기금리도 같이 올라간다. 주식보다 채권이 매력적이며 융자 이자율이 늘어 기업들은 융자를 꺼리고 지출을 줄여 허리띠를 졸라맨다. FRB는 연간 8번 미팅을 가지고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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