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으로부터 나오는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그리고 과다하게 노출되면 피부에 심각하고도 오래 지속되는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이는 피부암의 근본적 원인으로, 매년 백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피부암으로 고통 받고 있다.

자외선 노출은 자연적인 피부노화를 가속화 시키고 기미와 주름을 초래하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가죽처럼 거칠고 뻣뻣한 피부로 변하는 광노화 과정을 겪게 된다.

피부암과 광노화는 자외선으로 인한 화상, 세포 DNA 손상, 산화작용과 면역체계 억제에 따르는 최종 결과.

자외선 노출을 제한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과 같은 예방조치는 피부손상의 위험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태양은 또 다른 유형의 자외선을 방사하기 때문에 단일 예방전략으로는 이 모든 영향으로부터 피부를 충분히 지킬 수 없다.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는 화상을 유발시킬 수 있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들 제품의 포뮬레이션은 가능성이 다소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피부화상, 면역체계 손상 및 산화작용을 유발시키는 다른 유형의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한다.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국부 항산화제, 그리고 아직 실험 단계에 있는 DNA 복구 테크놀로지는 피부를 보다 완전하게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외선>

태양은 전자파의 형태로 공간을 통해 떠도는 다른 유형의 자외선을 내보낸다.

일부는 지구 대기에 흡수되거나 반사되는 반면, 나머지는 오존층을 통과하여 침투한다.

태양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약 10%는 자외선.

대부분의 자외선은 흡수되거나 오존층에 의해 반사되지만 약 10%는 지표면에 도달한다.

자외선은 연속되는 파동간의 거리를 말하는 파장에 따라 분류된다.

100에서 400 나노미터 사이의 파장을 지닌 모든 방사선은 자외선 스펙트름에 속한다 (기호: nm. 1 나노미터 = 10억분의 1미터).

자외선은 크게 다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UVC 방사선은 가장 짧은 파장 (100-280 nm)을 지니고 있으며 오존층에 의해 차단되므로 지표면에 도달하지 않는다.

UVB 방사선은 280-320 nm의 파장을 가지고 있으며, 소량은 오존층을 통과해,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10% 미만을 차지한다.

UVB는 피부노화, 화상, 면역 억제, DNA 손상과 피부암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320-400 nm의 파장을 지닌 UVA 방사선은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약 90%를 차지한다.

화상 및 피부손상을 일으키는 UVA는 UVB보다 영향력이 적은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UVA 또한 화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면역체계를 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UVA 및 UVB 방사선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UVB 유도 면역체계 억제, DNA 손상과 광노화는 주로 화상의 결과인 것으로 보이는 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는 UVA 유도 면역체계 억제와 광노화는 산화성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있다고 밝혀졌다.

원인에 상관 없이 손상된 면역체계는 초기 종양을 감지하거나 파괴할 수 없으며, 피부는 암세포 증식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피부는 세포로 구성된 여러 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보호벽으로서의 기능과 신체와 환경간의 정보교환 시스템 기능을 한다.

상피층 (피부의 가장 바깥층)의 특수 세포인 랑게르한스 세포는 외부물질인 비-자기 (non-self) 분자 (항원)의 존재를 감지하고, 면역체계에게 이를 경고한다.

랑게르한스 세포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유해 화학물질, 알레르겐과 태양 방사선에 매우 치명적으로 약하다.

항원이 상피의 외부층 (각질층)을 지날 때, 항원은 수상돌기라고 불리는 촉수와 같은 구조에 의해 감지되며, 이 수상돌기는 랑게르한스 세포의 몸통에서 뻗어 나간다.

랑게르한스 세포는 항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가장 가까운 림프절에 전달한다.

림프절에서 정보가 처리되고, 적절한 면역 반응이 체계화되어 시작된다.

자외선은 세포 DNA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손상된 DNA는 전암 상태가 될 수 있다.

평상시 랑게르한스 세포는 손상된 DNA를 감지할 수 있으며, 면역체계를 촉진하여 손상된 DNA 세포를 교정하고 제거한다.

그러나 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방사선은 랑게르한스 세포를 또한 손상시켜 DNA 손상부위를 감지할 수 없게 만든다.

이러한 기능상실은 자외선 노출 수 시간 내에 시작되어 며칠간 계속된다.

이 기간동안 화상을 입은 피부는 본질적으로 방어력을 잃게 되며, 면역체계는 자라기 시작하는 종양을 감지할 수 없다.

태양으로 인한 면역상실은 화상을 입지 않고도 UVB와 UVA 방사선에 의해 가속화되기 때문에, 화상만으로 피부에 미치는 자외선의 전체 영향력을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

사실상 화상보호라는 기준은, 면역억제 및 광노화가 프리 래디컬이라고 하는 파괴적 존재에 의해 유발되는 UVA 유도 산화성 스트레스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못한다.



<피부암과 광노화 예방>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간단하고도 중요한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자외선노출을 되도록 피하고, 특히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 (오전 10시-오후 3시)동안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긴 소매 셔츠, 긴 바지, 모자, 선글래스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방법을 들 수 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는 UVB를 흡수 또는 반사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화상을 예방하여 DNA 손상에 이르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들은 UVA 차단을 위해 특수 제조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항 UVB 차단제를 사용할 때조차, 우리의 몸은 면역체계 손상 및 광노화를 포함한 자외선의 위험에서 안전할 수 없다.

피부 면역체계 손상 및 광노화를 예방하는 다른 방법은 항산화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항산화제는 프리 래티컬을 흡수하고 산화성 스트레스를 예방한다.

현재 많은 항산화제들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피부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는 성분은 녹차 추출물, 포도와 포도씨의 활성성분.

또 다른 접근방법으로는 손상된 세포 DNA를 복구 시키는 성분 개발, 그리고 자연 피부방어 체계를 촉진시키는 새로운 성분 개발이 있다.

임상실험 결과, 자외선 차단제보다 녹차 추출물을 피부에 도포했을 때, 랑게르한스 세포 감소 및 면역억제를 저지하는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러한 성분들은 기존의 자외선 차단제를 크게 보완하고, 자외선으로 인한 화상, DNA 손상, 면역체계 억제 및 궁극적으로 피부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와 항산화제를 결합시키므로써 광노화를 예방할 수도 있다.

모든 기관과 마찬가지로 피부도 세월이 흐르면서 최적의 기능 상태를 상실한다.

노화와 관련된 기능적 변화로 탄력성, 강도, 복구력이 떨어진다.

자외선은 이러한 과정을 가속화 시키고 프리 래디컬의 방출을 촉진하여 피부의 외형과 감촉을 가죽처럼 뻣뻣하게 만들며, 피부의 완전성을 훼손하고 약화시켜 노화에 이르게 한다.

자외선 차단제에 항산화제 성분을 첨가하는 것은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뿐 아니라, 피부의 기능과 외형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이 이미 일어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시작되고 있는 새로운 연구분야는 DNA 복구효소와 관련된 것으로, 자외선에 노출된 이후에 사용한다.

이러한 효소들은 손상된 DNA를 찾아내고, DNA 복구과정을 촉진하며, 손상된 DNA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예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효소를 실용화 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이 효소를 스킨로션과 결합시켜 화상부위에 도포해보고 효과를 확인했다.

이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복구하는데 매우 효과적이고도 유망한 방법이다.


미국에서 매년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부암을 앓고 있으며,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환자의 많은 수가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다.

피부암의 흐름을 저지할 최선의 방법 중 하나는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피부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항산화제와 DNA 복구 테크놀로지가 발전하고 있고, 이에 따른 자외선 보호효능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추가정보 검색을 위한 관련기관 :

미국 암협회 (American Cancer Society) www.cancer.org

미국 흑생종재단 (American Melanoma Foundation) www.melanomafoundation.org

미국 질병관리본부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www.cdc.gov

미국 국립보건원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www.nih.gov

피부암재단 (Skin Cancer Foundation) www.skincancer.org

세계기상협회 (World Meteorolical Organization) www.sub.noaa.gov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