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산으로,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야외에서 생활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만나 모처럼의 휴가를 망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이나 계곡 등으로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본다.

☞ 뱀에 물렸을 때

뱀에 물렸을 때는 응급처치를 한 뒤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독사에 물렸다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눕히고 물린 부위를 물로 잘 씻어낸 다음 상처보다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가볍게 묶어줘 혈류를 차단시켜야 한다. 그리고 물린 부위에 직접 입으로 독을 빨아낸 다음 곧바로 뱉는다. 이렇게 몇번 되풀이하고 독을 빨아낸 사람은 입안을 깨끗이 헹궈야 한다.

☞ 곤충에 물리거나 쏘였을 때

벌에 쏘였을 때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고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하면 통증이 가신다. 또 벌에 쏘인 부위를 손으로 긁거나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벌독이 피하로 퍼져 더욱 부어 오르기 때문이다. 쐐기등 곤충에 쏘였을 때는 얼음 등으로 쏘인 부위를 찜질하고 암모니아수 등을 발라준다. 우유를 바르는 것도 괜찮다.

☞ 귀에 물·벌레가 들어갔을 때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물 들어간 귀가 아래로 향하도록 누우면 저절로 흘러 나오게 된다. 그래도 물이 안나오면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저절로 마르도록 기다린다. 귀에 벌레가 들어간 경우에는 올리브 기름이나 베이비오일을 귀에 부어 벌레를 떠오르게 하여 제거한다. 만약 이런 종류의 오일이 없을 경우에는 알코올을 부어 벌레를 죽여 통증을 없앤 다음 병원에서 제거하면 된다.

☞ 열사병

고온, 고습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는 경련, 탈진, 열사병 등을 겪을 수 있다. 이중 열사병은 의식장애와 경련, 체온상승 등을 보이는 아주 위급한 응급상태이다. 이때는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벗기고 기도(氣道)를 확대하기 위해 얼음수건으로 체온을 식혀야 한다.

☞ 화상을 입었을 때

화상부위가 쉽게 씻을 수 있는 부위라면 흐르는 물을 끼얹고 부위가 넓을 때는 옷을 벗겨 가볍게 모포로 싸서 병원으로 이송하면 된다. 이때 직접 불에 닿아서 화상을 입었거나 옷 종류가 비닐계통으로 벗기기 힘든 경우에는 억지로 옷을 벗기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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