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바뀐 후 처음 교통카드를 이용하는데 4,100원이 찍혔어요.’
서울시와 신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사는 교통카드 단말기 오류 등으로 발생한 과다요금에 대해 전액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계좌정보가 정확치 않아 부득이 송금하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다”라며 “앞으로 잘못된 요금에 대해 환불 요청이 들어오면, 계좌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다음날 바로 잘못 부과된 요금 부분을 송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통요금 과다부과 전액 환불, 080-828-5656로 전화.
서울시청 별관 1층에 마련된 대중교통불편 신고센터에는 지난 9일까지 총 2만3천279건의 교통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시민들이 가장 큰 불편으로 꼽는 것은 아무래도 단말기 오류와 하차태그를 하지 않아 버스요금이 많이 나오게 된 것.
이에 서울시와 한국 스마트카드사는 시민들의 요금관련 민원을 분석해 단말기 프로그램을 조정했다. 그러나 향후에도 환승 하차시에는 단말기 체크를 반드시 해달라고 부탁했다.
☞ 내릴때 단말기 체크 꼭 해야
마지막 이용수단이 지하철이라면 어찌 됐건 개찰구를 통과하기 위해 카드를 단말기에 대야하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내릴 때 해야 하는 단말기 체크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교통체계 개편 초기 며칠 동안 하차시 단말기 체크를 하지 않은 채 다른 버스를 이용했던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는 요금에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하차할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지 않으면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마지막에 이용한 교통수단의 기본요금이 나중에 청구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중교통 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 중 가장 많은 부분이 교통요금, 그중에서도 버스를 탔는데 1,600원(마을버스는 1,000원)이 찍혔다는 내용이 많다.
대중교통불편 신고센터는, 만일 버스를 탔을 경우 1,600원이 찍힌다면 전날이나 최근 마지막에 버스를 이용한 후 하차태그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버스를 갈아탈 경우 가장 마지막 버스에서 내릴 때는 반드시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해 달라고 당부했다.
☞ 후불식 교통카드, 별도 신청 없어도 과다 요금 제외
현재 교통요금을 지불하는 수단은 신용카드와 같이 사용하는 후불식교통카드, 과거 선불식 교통카드, 새로 발급된 선불식 신교통카드, 현금 등이 있다.
이중 후불교통카드의 경우 따로 민원접수를 하지 않더라도 후불 카드 사용 내역 중 오류 금액 또는 과다 요금을 분석, 전산처리를 통해 이상요금이 제외된다.
이는 신용카드사로 사용 내역이 전송되기 전에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시민들은 청구 예정 금액을 해당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신용카드 요금으로 청구된 교통요금에 이상이 있는 경우, T-money 고객센터에 접수하면 확인작업을 거쳐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방법은 접수 후 5일 이내에 접수한 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선불교통카드는 무기명 카드기 때문에 직접 과다요금을 접수해야 환불받을 수 있다. T-money 고객센터(1644-0088) 및 T-money 홈페이지(www.t-money.co.kr) 혹은 대중교통 불편신고센터(080-828-5656)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선불식 교통카드의 경우, 2천원 미만은 접수후 2일 이내에, 2천원이 넘으면 한국스마트카드사에서 신고자가 사용한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조회해 오류가 확인되면 민원 접수인 계좌번호로 10일 내에 입금된다.
선불식 교통카드 사용자들이 과다요금에 대해 현금으로 돌려받기를 원할 경우 버스카드 충전소에서 잔액을 확인한 후 과다 부과분을 돌려받을 수 있고, 신교통카드로 교환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지하철역 판매대에서 사용 잔액과 카드금액을 신교통카드에 추가 충전하는 방법으로 돌려받게 된다.
☞ 문의 :
- 대중교통불편신고센터 : 080-828-5656
- 교통카드 (선,후불 요금 문의) 고객서비스센터 : 1644-0088 / www.t-money.co.kr
- 노선안내 홈페이지 : http://bus.seoul.go.kr
- 방문상담 : 대중교통불편신고센터(서울시청 별관 1층), 한국스마트카드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