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말까지 메스암페타민(히로뽕) 등 총 14건, 시가 106억원 어치의 마약이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밀수수법도 다양해져 허리춤 복대 속, 바지 벨트 안감 속에 은닉하거나, 특급탁송화물로 위장해 양초, 서류함, DVD 속에 숨겨오는 등 그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 21일부터 최근까지 메스암페타민 3,534.7그램 (약 12만명분) 등 총 9건의 마약류가 인천공항세관에 연속 적발됐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국제마약조직의 마약밀수루트를 끈질기게 추적해 공짜 괌 여행을 미끼로 마약운반책을 고용한 ‘필리핀 → 인천공항 → 괌(미국령)’ 으로 연결된 국제 히로뽕 밀수조직을 적발했다”며 “최근 중국내 마약단속이 강화되자 마약밀수조직이 활동거점을 필리핀 등 동남아로 옮긴다는 국내외동향을 사전입수해 신속히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짜해외여행을 시켜주겠다면서 여행가방을 대리 운반해 달라는 등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최근 마약밀수 수법이 날로 대범하고 치밀해짐에 따라 해외 관세관, 외국세관 및 국내수사기관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특송화물 반입시 마약탐지견 증강배치, 마약적발기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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