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는 살아있는 생물

한국제약협회 홍보실장석의 주인이 바뀌었다.

후임은 얼마전까지 의학전문지 일간보사의 기자로 활동해 온 김선호씨 이다.

우선 그의 취임을 축하한다.

아울러 전임 홍보팀장이었던 한희열 실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진심을 기원한다.

홍보팀의 리더가 바뀜에 따라 회원사들이 거는 기대도 새롭다.

그것은 곧 홍보팀 전체에 대한 기대 이거니와 새 홍보팀장이 훌륭한 리더자로 성공하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이기도 하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의 토종제약사들은 여느 때보다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다.

원인이 어디에 있든 협회 홍보팀이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럴 때 자칫 조그마한 실수라도 한다면 비난은 배가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새 홍보팀장이 협회 내에서뿐 아니라 업계 안팎에서도 ‘훌륭한 리더’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몇가지 조언을 드린다.

우선 겸손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자 시절의 추억은 말끔히 털어버리고 철저하게 제약업계를 대변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둘째는 포용력과 관대함, 그리고 인내를 가져야 한다.

전문지 시절의 비좁은 사고(私考)를 털어버리고 넓은 세상을 향해 나를 내던질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곧 대변자이고 리더자의 덕목이다.

셋째는 매사 언변에 조심해야 한다.

알아도 모르는 척, 업계내에서 분란이 될만한 말을 옮기지 말아야 한다.

홍보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무심코 내던진 말 한마디가 조직에 큰 상처가 될 수 있고, 흠이 될 수 있다.

이와함께 매사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무엇 때문에 할 수 없다’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전임자가 그리 성공하지 못한 홍보팀장으로 기억되는 것은 적극적이지 못한 우유부단(優柔不斷)함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새 홍보팀장이 떠날 때도 시작할 때 처럼 한결같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그런 팀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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