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현대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와 과로를 해소해 주는 민간요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사우나가 인체의 온열적용 효과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시도되면서 그와 같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사우나 관련 기술이 속속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종전의 사우나는 온도, 습도만을 이용한 고온 열기욕(건식 또는 습식)이 주류였으나, 최근들어 대부분 ‘원적외선 방사체’를 이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아로마성분, 한약재 등을 추가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1994년부터 지난 10년간 특허청에 출원된 전체 사우나 관련 특허출원은 총 298건으로, 90년대말 이후 출원이 급격히 증가했다.

기술 분야별 출원비율은 원적외선 방사체, 한약재 등 복합사우나 관련 출원이 47%로 가장 높고, 사우나 부스의 구조 및 형상에 관한 것이 29%, 증기발생장치에 관한 것이 12%, 그리고 찜질매트·안마기 등 기타 부속품이 12%를 차지하고 있다.

원적외선욕은 고온 열기욕과는 달리 저온 방사열로 신체가 더워지므로 열감이 부드럽고 맥박상승이 덜 되는 것이어서, 고혈압·심장병 환자, 노약자 및 어린이 등에게 보다 안전하다는 것.

원적외선 방사방식 중, 원적외선 방사층이 함께 형성되어 시공된 사우나 벽체를 외부열원에 의해 직접 가열하는 방식은 불가마, 찜질방 등 돔형 사우나에 적합하고, 사우나 벽체 내부에 원적외선 방출 도료층을 코팅하는 방식 및 원적외선 히터 등 별도의 방사장치를 구비하는 방식은 조립식/이동형 사우나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원적외선 방사체에는 황토, 숯, 맥반석, 옥돌, 세라믹, 게르마늄 등이 있으며, 건강효과 증진을 위한 아로마성분 및 한약재로는 천연허브, 산야초, 약쑥, 익모초, 음양곽, 목초액, 솔잎 등이 사용되고 있다.

특허청은 앞으로는 웰빙 문화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사우나의 형태도 가정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가정용 간이사우나’에 원적외선 방사체, 아로마성분, 한약재 등이 결합된 ‘복합사우나’의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사우나’는 물이 아닌 증기 또는 열기로 하는 목욕을 통칭하는 말로서 약 200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그 가열방식 및 온도에 따라 일반사우나, 찜질방, 한증막 등으로 분류된다.

사우나는 스키타이민족이 시작하였다고 전해지며, 북유럽이나 시베리아 등 여름에도 땀을 흘리는 일이 적은 한랭한 지역에서 성행되고 있다. 전형적인 서구의 사우나는 핀란드식 사우나이며, 이는 돌덩이를 가득 넣은 쇠솥을 아래로부터 달구어 그 열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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