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제일 흔한 성대 물혹 (용종, 폴립)이 있으며, 목소리를 자주 쓰는 사람들에게 잘 생기는 성대 결절이 있다.

이 외에도 성대 부종, 성대 낭, 성대구증, 성대 마비, 후두 격막, 성대 백반증, 후두 양성 종양, 후두 유두종, 접촉성 육아종, 삽관 육아종, 모세혈관 확장증, 위식도 역류, 후두암 등에 의해서 목소리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음성 변화 예방법으로는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르지 않고, 감기로 인한 기침이 심할 때는 즉시 치료해야 한다.

습관적인 헛기침을 삼가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커피, 술, 담배 등을 피해야 하며, 목소리가 변했을 때는 목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두경부암의 종류로는 가장 흔한 후두암, 구강암, 갑상선암, 비인두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타액선암, 비강 및 부비동암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후두암의 발생빈도는 두경부 영역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남성의 악성 종양 중 10번째 (1.7%) (1998)이며, 유병률은 남자가 10만 명 당 5.84명, 여자는 10만 명 당 0.65명으로 평균 10만 명 당 3.26명이다.

후두암의 원인으로는 다른 암과 같이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나 가장 중요한 관련된 원인으로는 흡연, 음주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유전적 인자,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 위식도 역류 질환, 백반증, 각화증, 만성자극, 방사선, 공기오염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후두암을 비롯한 두경부암의 특징 중 하나는 동시 또는 시간을 두고 5-10% 환자에서 다발적으로 생긴다는 것이다. 이 중 특히 폐암이 제일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두의 해부학적 분류는 성문상부, 성문부, 성문하부로 나눈다. 그러므로 후두암도 생기는 위치에 따라 성문상부암, 성문암, 성문하부암으로 나눌 수 있다.

후두암의 증상으로는 목소리 변화 (애성, 쉰 목소리), 호흡곤란이나 천명, 이물감, 인후통, 삼키기 힘든 증상, 경부 종물, 기침, 각혈, 체중감소, 구취 등이 있다.

특히 2주 이상 동안 목소리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호흡곤란이나 천명 등은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 발생하는 증상이고 목에 뭐가 만져지는 사람은 후두암을 비롯한 악성 종양의 경부 림프절 전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후두암의 진단 방법으로는 간접 후두경 또는 후두 원시경이나 굴곡형 내시경을 이용한 후두 내시경을 통해 후두를 외래에서 직접 봄으로써 진단 할 수 있다.

후두암이 의심되면 전신마취 후 현수 후두경 검사를 통해 조직검사 및 정확한 침범 부위를 알아봄으로써 향 후 치료 계획을 정할 수 있다.

경부 림프절 전이가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경부 진찰을 하고 이차 원발암을 위해 위내시경, 흉부 CT같은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원격전이 유무를 알기 위해 흉부 CT, 복부 초음파, 골주사 검사를 시행한다.

후두암 치료로는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광역동학적 치료 등의 치료가 있다.

수술적 치료는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치료, 갑상연골절개를 통한 성대절제술, 수직 후두 부분절제술, 수평 후두 부분절제술, 상윤상 후두 부분절제술, 후두 아전절제술 등의 후두 부분 절제술 (보존적 치료)과 후두 전절제술로 나눌 수 있다.

조기 후두암의 치료는 병변의 크기와 침범 부위에 따라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치료, 갑상연골절개를 통한 성대절제술, 수직 후두 부분절제술, 확대 수직 후두 부분절제술, 전연합 후두 부분절제술, 수평 후두 부분절제술, 상윤상 후두 부분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와 완치 목적의 방사선 치료가 있다.

진행 후두암의 치료로는 수평 후두 부분절제술, 상윤상 후두 부분절제술 등과 같은 후두 부분절제술과 전 후두를 모두 제거하는 전 후두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와 술전 혹은 술후에 수술과 같이 병행하는 방사선 치료가 있다.

경부 치료는 경부 림프절 전이 유무에 따라 정하며 전이가 있을 가능성이 많은 경부 림프절을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선택적 경부절제술과 모든 경부 림프절을 제거하는 근치적 경부절제술과 변형 근치적 경부절제술, 모든 경부 림프절을 제거하고 침범 여부에 따라 중요한 혈관, 신경도 같이 제거하는 확장형 경부절제술 등이 있다.

방사선 치료는 조기 후두암인 경우 5-6주 간 방사선 단독으로 치료하나 진행 후두암인 경우에는 수술을 먼저 시행하고 수술 후 병합 치료로서 7-8 주 간 방사선 치료를 한다.

방사선 치료의 장점으로는 음성 보존이 가능하고 치료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으나 단점으로는 치료 기간이 길고 구강건조증이 나타나며, 방사선에 의한 골괴사, 이차암의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재발 시 부종으로 인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재발 후 수술 시 합병증의 가능성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항암제 치료는 단독 요법으로는 효과 없고 진행된 후두암에서 병합 요법으로 시도 중인 치료 방법이다. 항암제 치료는 후두를 보존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 전에 시행하거나 원격 전이의 빈도를 줄이기 위해 시행한다.

광역동학적 치료는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물질 (photosensitizing agent)과 특정 파장을 가지고 있는 레이저 빛의 상호작용에 의해 종양 조직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종양 조직에 광감작 물질이 축적된 후 적절한 파장의 레이저 빛을 조사함으로써 선택적으로 종양을 파괴하는 치료 방법이나 아직 효과가 정확하지 않고 초기 병변에서만 선택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후두암의 예후는 비교적 다른 암에 비해 좋은 편으로 진행된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후 음성 재활은 식도 발성이나 협발성, 인두발성, 위발성 등을 이용한 비폐기법, 기관식도 천자를 이용한 폐기법, 전기 장치 등이 있다.

식도발성은 50-60%에서 발성이 가능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훈련 시작 3-6 개월 후부터 식도발성이 가능하다.

장점으로는 수술이 필요 없고, 다른 기구의 사용 없이 발성이 가능하며 경제적이다.

단점으로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폐질환이 있거나, 동기가 없거나 부적절한 음성 치료를 받으면 성공률이 떨어진다.

Provox를 이용한 기관식도 천자는 기도와 새로이 만들어진 인두 사이에 Provox란 기구를 삽입함으로써 폐의 공기를 이용하여 발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전기 장치는 응급상황이나 비상 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나 기계적 음질과 단조로운 억양, 고장 가능성 등의 단점이 있다.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032-890-2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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