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중앙통계국에 의하면, 의약품 시장이 2003년도에 13% 성장하여 시장 규모가 122억 주워티(Zloty: ZL)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내 상장 기업들의 소득(earning)도 크게 향상되어 경기 회복세에 접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계[부가가치세(VAT) 제외]가 화학산업의 일부로 집계되었고, 또한 병원으로 직접 납품된 약품은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성장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003년 10월 까지의 예를 들면, 2002년 동기에 비해 화학 부문의 판매액이 ZL31억 증가한 ZL269억으로 순 소득(net income)도 ZL14.3억에 달하였는데, 한계수익(margin)이 종종 40%를 초과하는 제약회사의 비중이 상당히 큰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국유제약회사인 AL Polfa Warszawa의 순 마진(net margin)이 연초의 11.4%에서 13.1%로, Polfa Kutno 역시 2002년의 10.9%에서 12.3%로 상승하는 등 국유 제약회사 대부분의 '순 마진'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에서 영업 중인 최대 제약회사의 순위는 지난 수년 동안 변동이 없었는데, 2003년에도 약국에만 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GSK Pharma Rx가 ZL8억의 판매실적을 거양하여 최대회사의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GSK(GlaxoSmithKline)의 영업 전략은 포즈난(Poznan) 소재 생산공장에서는 아주 단순한 약품을 생산하고, 복잡한 약품은 해외공장으로 부터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실적 제2위는 ZL6억7500만을 판매한 Polpharma SA 이며, Servier(ZL5억), Novartis Pharma(ZL4.5억), Eli Llly(ZL4.4억), Sanofi-Synthelabo(ZL3.5억), Novo Nordisk(ZL3.4억), Roche(ZL3.35억), Janssen Cilag(ZL3.35억), Aventis(ZL3.2억)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10위권 밖의 회사로는 Merck Sharp Dohme, Pliva Krakow, Lek, GSK Pharma OTC, Astrazeneca, Krka, ZF PLF Warszawa,, Polfa Kutno 등이 있으며, 10위권 이내의 업체로서 폴란드 국적 업체는 Polpharma가 유일한 제조업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IMS Health의 조사에 의하면, 2003년의 또 다른 특징은 수입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여, 수입 약품의 판매가 금액 기준으로 연간 16% 상승한 증가하여, 의약품 시장의 판매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반면, 내국산 약품의 판매는 9.6%에 그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물량 기준으로도 금액 기준과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2003년에 국내산 약품은 7억3600만 패키징(packaging)이, 수입 약품은 3억8400만이 판매되어, 국내 제조업체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1% 포인트 정도이었으며, 수입업체는 6.8%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약품 유통업체의 경우, 전반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관계로 판매 및 수익이 증가하였는데, Cefarm Krakow를 인수한 시장 주도업체 PGF는 13% 증가한 ZL35.7억의 매상을 올렸으며, Farmacol은 14.4% 증가한 ZL27.2억, Orfe는 10% 증가한 ZL 19.4억, Prosper는 11.6% 증가한 ZL16.4억을 판매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특히 수입 약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 속에서도 국내산 약품이 현상을 유지할 수 있었든 것은 2003년12월1일에 고시된 신규 "환급 약품 리스트"에 상당 수의 국내산 제품이 포함되었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국내업체는 판매율 향상이 아주 용이하였으나, 수입업체는 가능한 유효기간이 조만간 도래가 되거나, 고가인 약품의 판매에 진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4년에도 2003년과 유사한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 약품 판매 대금이 조속히 회수되는 "처방 약품(prescribed drugs)" 부문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약국의 판매 실적도 2003년에는 13.8% 증가한 ZL112억에 달했는데, 국내 제조업체 보호를 위해 정부가 성안한 "약국의 전국적 판매망 설치를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에 상정되어 있다. 입법 사유는 "대형 제약업체들이 도매상을 인수하여 약국 판매망을 구축하고, 자사 제품만 판매하는경우, 일차적으로 판매 가격은 하락하지만 경쟁업체는 시장에서 축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 단계 이후에 가격을 재 인상하는 영업 전략을 방지하고 하는 데에 있다"고 발표되었다. 그러나, 이미 도매업체들은 자체 약품 판매망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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