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75%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IMF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수출의 빠른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MF의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의 전망범위 5.0~5.9%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IMF는 이어 수출 호조가 내수 증가로 이어지게 되면 성장 전망이 다시 제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도 2.5%에서 2.9%로 조정했다.

IMF는 그러나 취약한 소비 수요와 기업투자 불투명성 등 한국경제의 하강을 유도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면서 재정 및 통화 정책이 경제 회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원화 절상을 막기 위해 과도한 외환시장 개입을 경고했다. 한국 당국이 환율을 시장에 맡겨야 하며, 시장 개입은 과도한 환율 변동을 억제하는 선으로 제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IMF는 중장기적으로 한국이 구조개혁 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가계 부채 축소와 신용카드 회사의 위기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MF는 신용카드 붐이 끝나면서 가계가 막대한 부채를 안게된 것은 물론 신용카드 업체들의 재무구조도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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