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발효식품으로 가정에서 소량으로 만들어 먹던 청국장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으며 최근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영양을 강화시키는 등 '차별화' 된 청국장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청국장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청국장 제조방법 및 가정용 청국장 제조기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청국장 제조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97년 4건에 불과했지만 지난 2002년에는 26건으로 6배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체 청국장 제조기술 특허는 18건으로 주춤했지만 청국장이 일반화 되며 식당·가정에서 손쉽게 청국장을 만들 수 있는 제조장치 관련 특허가 17건으로 90% 이상을 차지했다.

기술분야별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97년부터 2003년까지 총90건의 출원이 있었으며 이중 균주 및 발효공정분야 13건(14.4%), 주원료(단백질) 이용분야 10건(11.1%), 부원료 및 첨가물 이용분야 19건(21.1%), 품질개선분야 12건(13.3%), 제조장치분야 29건(32.2%), 기타 청국장에서 분리한 균주로부터 유용물질의 분리생산 등에 관한 출원 7건(7.8%) 등이다.

특허 출원의 주요 기술로는 동충하초·상황버섯·허브·녹차·감잎·키토산·표고버섯 등 건강증진 효과가 알려진 각종 기능성 성분을 첨가한 것이 가장 많았다.

또 청국장이 상품화되며 발효공정의 개선을 통해 청국장 고유의 냄새를 제거한 제품, 분말화·캡슐화한 제품 등과, 가정에서 냄새가 나지 않게 하면서도 손쉽게 청국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수 있는 가정용 청국장 제조기 등이 다양하게 선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청국장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지방을 배출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레시틴과 사포닌 등 각종 생리활성물질이 함유돼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제조공정의 개선 및 영양·기호성이 향상된 제품 개발 등 청국장 관련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이 앞으로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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