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설문조사, 올해 R&D 투자 확대 48.4%


국내 기업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R&D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보강할 전망이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큰 애로요인은 연구자금부족인 것을 나타나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자원부와 산업기술재단은 16일 지난해 12월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112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내기업의 R&D투자 현황 및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결과 올해 경기전망에 대해 전년도 경기를 100으로 볼 때 올해 경기전망은 평균 113으로 집계되는 등 금년도 경기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37.7%로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24.3%에 비해 경기호전을 예상한 기업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은 133과 기계 등은 127로 매우 긍정적인 반면 화학 및 소재의 경우 98과 99로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R&D투자를 2003년 보다 늘릴 기업은 48.4%로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현상 유지하겠다는 업체 41.8% 등 90.2%의 기업이 올해 R&D투자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거나 최소한 이전수준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소할 계획이라는 기업은 고작 7.8%에 불과했다.

2003년도 R&D 투자실적의 경우 27.9%의 기업이 당초 계획보다 투자를 확대해 침체된 경기상황에서도 R&D활동을 활발히 수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기업의 절반 가량이 48.1%가 지난해 연구개발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45.1%의 기업은 올해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며, 작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0.1%로서 이공계 인력의 기업 R&D부분 취업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생산기지를 해외에 이전할 경우 연구개발은 국내에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78.3%로 공장의 해외이전에 따른 '국내 R&D공동화 현상'의 발생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이미 해외생산공장이 있는 기업은 14.3%로 나타났고, 향후 5년내 확보할 기업이 15.7%인 반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해외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 없는 기업은 59.8%였다.

이밖에도 R&D활동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R&D자금부족을 37.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연구개발인력 부족을 32.7%와 인프라부족을 23%로 각각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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