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거의 완벽한 존재라는 것과 모든 전염병은 가까운 미래에 모두 박멸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그러나 항생물질에 대해 내성이 있는 새로운 종의 박테리아의 출현은 미생물의 진화가 아직은 진행 중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Homo sapiens라고 명명되는 현대의 인류는 병원성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며, 또한 진화의 법칙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

러시아 연방기초문제 연구소의 연구에서 보이는 것처럼, 인간 불변성의 위험은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즉 박테리아의 식균세포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근대 몇 십년 동안 현대 의학에서는 예전에는 아주 위험했던 것으로 분류되었던 질병(흑사병(페스트), 천연두, 여러 기생충으로 인해 생겼던 질병 등)이 거의 정복되어 더 이상 그러한 질병으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받아들여 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새로운 질병을 낳게 되었는데, 여러 합병증, 에볼라성 열병, 라임 증후군, 간장염,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 위장병 등 Helicobactor pylori 계열 박테리아로 유발되는 질병들이 그러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박테리아는 예전의 박테리아에 비해 그 전염성이 더 높고, 몇 종류의 다른 박테리아를 생성시키기도 한다.

새로운 감염성 질환에 대해 아주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박테리아 식균세포이다. 하나의 유전인자(겐)에서 다른 유전인자로 옮겨졌을 때, 즉 박테리아에서 다른 박테리아로 옮겨졌을 때, 박테리아는 그 전의 숙주 세포의 유전인자를 파괴하고 대신에 숙주의 유전인자 자리로 자신의 유전인자를 옮기게 된다.

그렇게 되면 박테리아는 새로운 유전인자와 함께 새로운 성질을 가지게 되는데, 이 성질은 박테리아 자체에는 아주 유용하게 작용하지만 인체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것이다. 박테리아 식균세포는 박테리아의 유전인자(겐) 전파자로서 병원균의 전염성을 결정하게 된다.

박테리아 식균세포의 역할은 이 분야 전문가인 V.N. 크릴로프 박사에 의해 실험이 진행 중에 있다. 크릴로프 박사는 다른 여러 연구원들이 얻어낸 결과에 기초하여 대다수의 전염병 병원균은 식균세포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몇몇 경우에 박테리아의 전염성 및 발병성은 이 식균세포와 관련이 있다고 추측되고 있으며, 또 다른 몇몇 경우에서는 이것이 논쟁의 여지없이 증명되었다.

자신의 숙주를 죽이지 않는 박테리아 식균세포는 “알맞은 식균세포”로 불려지고 있다. 알맞은 식균세포는 박테리아의 유전인자에 생성되어 오랜 기간 동안 아무런 징조나 증상을 보이지 않고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박테리아가가 존재하고 있는 숙주의 외부적 조건, 즉 새로운 약이나 더위, 혹은 유전인자의 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일련의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박테리아 안의 식균 세포는 유전 인자 안으로부터 “뛰쳐나가게” 되고, 숙주의 어떠한 유전 인자를 침식하게 된다.

그 결과 숙주는 새로운 박테리아에 감염되고, 이러한 박테리아는 또 다른 균주(菌株)나 또 다른 종으로 진화하게 되는 것이다.

이 새로운 유전 인자는 박테리아의 표면을 인간의 면역 시스템이 알아내지 못하도록 변화 시키거나 혹은 박테리아의 세포 자체를 보호 캡슐로 감싼다거나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한다거나 약물에 대한 내성을 지닌다든지 하는 등의 변화를 거치게 된다.

박테리아에게 있어서 이러한 변화는 아주 유용한 것으로, 생명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이것은 새로운 질병, 혹은 예전의 전염병에 대해 우연한 면역성을 지니는 약물의 생성을 의미한다.

디프테리아 균(diphtheria, 길이 2 – 5µ의 막대 모양의 병원균. 주로 코나 목 안의 점막에서 불어나며 여러 가지 장애를 일으키며 특히 어린이에게 발병률이 높다.)의 유전인자 안의 식균세포 사이의 유학적 재결합을 통해 새로운 유전인자를 생성하게 된다. 인체에 해가 없는 Vibrio mimicus 균은 독성균 Vibrio choltrft(장균)의 식균세포로 감염되며, 독성 물질을 생성시켜 실험용 동물에게 위험한 질병을 발병시키게 된다.

“알맞은 식균세포”는 인간에게 해로운 장균을 생성시키게 된다. 이 장균은 물이나 잘못 조리된 고기 등과 함께 인체에 도달하면 아주 다양한 질병을 발병시키게 된다. 마지막으로 생성되는 신생아의 돌연사 증후군은 병원 내부의 장균성 균주의 감염과 관련이 있는데, 이 장균은 쿠를린 독성 물질을 생성시킨다. 과학자들은 박테리아가 쿠를린 유전인자의 형태로 “알맞은 식균 세포”가 활동한다는

해로운 역할을 하는 식균세포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새로운 실험 가능성의 출현과 관계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 근래 몇 십 년간 인간들 스스로가 새로운 전염병 생성 조건을 만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는 새로운 항생물질과 예방 접종물질, 식균치료(박테리아에 대항할 수 있는 식균세포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방법)법 등이 미생물의 진화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특수 치료법들이 바로 반대로 박테리아에 새로운 유전인자가 생겨날 수 있는 틈을 만들었다. 인간들은 예전에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영역을 이용하고 있고, 이로 인해 새로운 질병(라임병)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인간들은 확실히 이용할 수 없는 기기들을 만들어 내었다. 에어컨이나 인공 저수지 등 여러 병원체가 살 수 있거나 생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러한 여러 기구는 병원체가 널리 퍼지는 데 아주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때론 바이오 테크놀러지 산업에서는 인체 내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박테리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주위 환경에 박테리아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동이 불가능 했던 박테리아가 현재에는 웅덩이 주위에 퍼져 있다.

이것들 사이로 현재 존재하는 모든 박테리아의 유전 인자 안에는 “알맞은 식균세포”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질병을 불러일으키는 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 사회가 새로운 치료법이나 항생물질의 개발, 새로운 기술의 개발 등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고, 또한 앞으로도 위와 같은 잠재적인 위험과는 상관없이 계속 이어질 일이다.

그러나 문제를 걱정하는 과학자들과 의사들에게는 그들의 활동 영역에서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만 하는 문제이다. 크릴로프의 의견에 따르면,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종류의 병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모든 처리 과정과 이의 이용법을 법적으로 금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것이 아무리 효과적이라 해도 말이다. 또한 산업에서의 장균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안전성의 무시는 곧 바로 장내의 미생물의 진화를 부르는 것이며, 또한 아주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KISTI해외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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