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화상을 입었을 때 이식을 위한 줄기 세포를 배(胚) 세포(embryo), 아니면 골수, 어디서 취하는 것이 더 나을까? 세포 이식을 연구하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골수의 간층 조직 세포를 이용할 때 피부가 더 빨리 재생된다는 사실을 확증했다.

쥐에게서 취한 골수 줄기 세포 현탁액(suspension)을 화상 표면에 도포했을 때, 쥐의 화상 면적이 한 달 만에 10배 축소됐고 이식을 하지 않았을 때 화상이 낫는 과정은 5배 더 느리게 진행되었으며 배 세포 이식은 4배가 덜 효과적이었다는 사실을 러시아 연방 보건부 산하 이식학 및 인공 장기 과학-조사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이들 과학자들은 깊은 화상을 만들기 위해, 몸 표면의 약 20퍼센트를 덮는 금속판을 40마리 쥐의 피부에 접촉시켰다. 이 판을 98도까지 서서히 가열하였고, 8초 동안 온도를 유지했다. 이 경우 피부의 모든 층이 손상을 입었다.

이 과정이 마취 상태에서 진행되었음은 물론이다. 이틀 후 쥐를 10개체씩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에는 화상 부위에 자신의 골수 세포를 이식하였고, 다른 그룹에는 다른 쥐의 골수 세포를, 세 번째 그룹에는 임신한 쥐에게서 얻은 배 섬유아세포(纖維芽細胞)를 이식하였다. 마지막 열 마리의 쥐들은 운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세포 요법을 하지 않고 비교를 위해서 대조군으로 남겨놓았기 때문이다. 미리 준비한 세포의 배양 조직을 화상 부위에 도포하고, 이식된 세포가 상처에 고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30 분 후에, 소독약을 포함한 생리 용액이 적혀진 가제를 화상 부위에 덮었다.

실험군들 사이의 눈에 띄는 차이는 일주일이 지나서 이미 나타났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자신의 골수 세포를 이식한 경우 가장 빨리, 즉 한 달여 만에 피부 표면이 재생되었다. 다른 쥐, 혹은 유전적으로 다른 동종 간의(allorgeneic) 골수 세포 이식은 좀더 못한 결과를 가져왔고, 배 세포 이식은 5배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자 방법으로 사람을 치료하는 경우, 윤리적, 법적 관점에서 현재 첨예한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에 가장 느리게 화상이 아물었다.

과학자들은 쥐의 상처 입은 부위에 어떻게 새로운 피부가 형성되는지 한 달 동안 관찰하였다. 이를 위해서 그들은 한 달에 5번 상처 면적을 측정했고, 현미경으로 연구하기 위해 새로 형성된 조직의 표본을 만들었으며, 본래 세포를 이식된 세포와 구별하기 위해 그 표본을 유전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서 세포 배양액은 시술 전까지 미리 표시하여 구별시켜놓았다.

과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이식된 세포는 조직 재생을 가속화 시키는 물질을 만들어낸다. 그것은 주로 성장을 촉진하는 효소와 특유의 펩티드이다. 골수 세포가 배 세포보다 화상 치료에 더 적합한데, 왜냐하면 골수 세포는 훨씬 덜 분화되어있고, 생물에 작용하는(bioactive) 화합물을 더 많이 생산해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배양액 속에서 배 세포보다 더 빨리 번식하고 시술에 필요한 만큼의 양을


(KISTI해외기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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