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주술사들은 'sweet blood'를 치료하는 데 경험이 풍부하다고 한다.

이 질환은 멕시코 고산지대의 토착민에게서 기록적인 비율로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는데 이 주술사들은 연구자들이 천연 치료법으로부터 당뇨병 약물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

파리에서 열린 18차 세계 당뇨병 국제회의에서 새로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194million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25년경에는 333million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당뇨병의 발생률은 일부 원주민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55세 이상의 아메리칸 원주민(Native Americans) 세 명 중 한 명에서 당뇨병이 나타난 것으로 것으로 미국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는 원주민 사회에서 타입2 당뇨병의 유병률이 전체 미국 인구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타입2 당뇨병은 전통적으로 멕시코의 고지대에 원주민에서 높게 나타났었다. Bonn 대학의 약물학자인 Helmut Wiedenfeld 등 연구진은 주술사들이 당뇨병 환자에게 주는 식물의 추출물을 고찰했다.

"4가지 식물에 대한 식물화학적 분석을 끝마침으로서 이제 이들의 활성 성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Helmut박사는 밝히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the Society for Medicinal Plant Research' 연례회의에서 Acosmium panamense라는 식물에서 유래하는 새로운 pyron-glycosides가 발견되었다고 보고한 것이다.

한편, 당뇨 랫트 쥐 모델에서 한 예비 실험을 통해서 이 식물 추출물 및 이들 활성 성분의 혼합체가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소규모 임상시험이 현재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Wiedenfeld박사는 타입2 당뇨병에 대한 생약 처방약으로서 이를 개발할 제약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번째로 가장 유망한 접근법은 서구의 의약에 바탕을 둔 것으로, 미국 아리조나 주 Gila 강 부근에 사는 도마뱀 Heloderma suspectum의 타액과 독액(venom)에서 나오는 한 화합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Gila강 부근은 Pima 인디언의 거처로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당뇨병 유병률을 보였다.

Gila 도마뱀이 먹이를 물었을 때 exendin-4라는 human glucagon-like peptide-1 (GLP-1)과 같은 작용을 나타내는 화합물을 분비하게 되는데 exendin-4는 글루코스에 변동하여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게 된다. 이는 저혈당의 위험성이 낮음을 의미한다. “이는 마치 자가 조절되는 똑똑한 약물 같은 것”이라고 이 약물을 개발 중인 Amylin Pharmaceuticals의 임상연구 부사장은 설명하고 있다.

이 화합물은 당뇨병 치료제로서 매력적인 다른 특성들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당뇨병에서 나타나는 베타 세포의 결핍을 교정해 줄 수 있으며, 다른 유사체인 GLP-1과는 달리 exendin-4는 반감기가 길어 100배 내지 1,000배 더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

현재 exendin-4는 metformin, sulfonylurea를 복용하되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타입2 당뇨병 환자에 대해 임상3상 시험 중이다. 임상결과는 금년도 후반에 나올 것으로 보이며, 초기 실험에서 치료 24주 후에 44%의 환자에서 혈당치가 미국당뇨병협회가 정한 표적 범위 내로 조절됨을 보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제약업체는 2005년 미국 FDA로부터 신약 승인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문제점도 있다. 예를 들면 메스꺼움(nausea)이 치료의 복약 순응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KISTI해외기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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