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실행한 이후 과학자들의 다음 단계의 표적은 “단백질”이다.
게놈 프로젝트보다도 더 방대한 도전이다.

수년 동안 인체게놈 사업기구(HUGO: Human Genome Organisation)로 명명된 인간 게놈 염기서열 프로젝트가 과학계의 숨통을 죄어왔다.

그런데 이는 인간단백질 프로젝트인 HUPO(Human Proteome Organisation)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유전자 지도가 완성된 오늘날, HUPO 프로젝트는 이들 유전자들에 의해서 지휘되어 생산되는 단백질들의 각각을 식별할 것을 목표로 한다.

중요한 것은 이들 단백질들의 인체에서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다. 너무도 방대한 도전 작업이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수행 기한 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지구상에 산재해있는 국공, 민관 연구소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다. 일부 작업은 몬트리올의 연구기관에서 통괄될 것이고, 이미 수많은 관련 연구원들이 몬트리올의 Proteomic망을 중심으로 집결했다.

소식은 얼마 전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HUPO와 ‘국제 생화학 • 분자생물학 협회 (IUBMB)’의 공동 세계 대회를 통해 발표되었다.

단백질의 식별과 성격규정, 즉 Proteomic은 게놈학보다도 의학적인 수 많은 적용에 이바지할 수 있다.

단백질의 생산을 지휘하는 것이 유전자들이지만, 인체 기관 들의 내부에서 작용하고 기관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이들 단백질이다.

Proteomic은 질병의 진단 뿐 아니라 그의 치료에서도 유용하다. 왜냐하면 많은 질병들이 단백질들 간의 이상(異常)적인 상호작용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암이 좋은 예이다. HUPO의 학회에 초청된 전문가 중의 한 명인 Daniel W. Chan박사는 (메릴랜드 John Hopkins대학 의과) 이들 이상한 단백질들이 첫 증후를 보이기 전부터 암을 진단하기 위한 ‘Biotracer’의 구실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단백질은 또한 미래의 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훌륭한 목표가 될 수 있다. 인체 속에 존재하는 이들 단백질의 양을 추적하면서 치료의 효율성을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암이란 수없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진단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 식별해야 할 단백질은 한 개가 아니라 수십 개 혹은 수백 개가 될 것이다. 게다가 이들 단백질을 식별해내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 그들의 구조와 기능을 규명하고 그들의 발현과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해야 한다.

이 모든 작업이 한 개의 프로젝트 속에 집결된다.

(KISTI해외기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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