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의 화학자들이 새롭게 개발된 베타-락탐 항생제를 나노테크놀로지와 결합함으로써 두 배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른바 '마이크로에멀전 중합' 기술을 사용하여 그 표면에 의약물질이 화학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나노 크기의 플라스틱 구(sphere)를 합성하였다는 것이다. 이 나노구(nanosphere)는 약물이 물에 녹도록 해주어 치료 효과를 극적으로 증대시킨다고 한다.

이 나노 크기의 플라스틱 볼은 박테리아 세포보다 수배나 작아 박테리아가 먹이인 줄 알고 이내 삼킨다는 것. 그러나 일단 세포 내에 자리하면 이 볼은 고농도의 약물을 방출하여 박테리아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중단시킨다고 한다.

물에 녹지 않는 의약물질을 인체 내 특정 부위로 전달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문제라고 연구팀의 리더인 화학과 교수 에드워드 투로스는 말하고 있는데 "잠재적으로 좋은 약효를 가질 것으로 보이는 많은 약물들이 불행하게도 물에 녹지 않아 혈액에 녹아들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응용에서 큰 장애를 겪고 있다. 나노테크놀로지를 이용하면 이미 개발되었으나 낮은 수용성으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했던

이번 나노 크기의 약물전달 구는 치료상 부가적인 이점을 지닐 수도 있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약물투여에 의한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은 보다 적은 양의 투약으로 약물중독과 알레르기를 줄이고, 약물내성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새로운 약물전달 나노구는 약물의 용해도를 높여 특히 진단 분야 등 여러 의약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인데 투로스는 바이오메디칼과 나노테크놀로지 분야에서 널리 응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모양과 크기, 기능을 갖춘 구를 '주문에 맞게' 제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에서 개발된 베타-락탐 항생제는 메티실린 항생제에 내성을 갖춘 포도상구균(MRSA) 박테리아의 성장과 번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억제한다고 한다. MRSA 박테리아는 대부분 병원감염(hospital-borne infection)의 원인균이며, 가장 강력한 항생제에 대해서도 내성을 보이는데 이 새로운 베타-락탐은 현존하는 의약 중 MRSA 감염을 치유하는 마지막 약물인 밴코마이신보다 더 선택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들 박테리아를 공

(KISTI해외기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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