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단층촬영 방식으로 에이즈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의사들이 전염 부위에 대한 새로운 치료를 계획할 수 있도록 한다.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Scan, PET)은 어디에서 면역세포들이 HIV와 싸우고 있는가를 찾아낼 수 있다. 학술지 "Lancet"지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다른 세포들은 전염된 기간에 따라 활동이 달라진다고 한다.

미국 연구자들은 앞으로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통해 HIV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이론은 영국의 에이즈 바이러스 전문가들에게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들은 이 바이러스가 신체의 너무 많은 곳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부적인 치료가 힘들다고 주장한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블룸버그 위생 및 공중보건학 대학에서 연구하고 있는 연구자들는 최근 HIV 양성자로 판명된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이 연구자들은 에이즈 바이러스가 임파세포(lymphatic tissue)에 나타나는가의 여부를 조사하였다. 이 임파세포는 면역 조직으로 우리 신체의 목, 겨드랑이, 복부를 포함한 여러 부위에 퍼져 있다. 임파선 체계는 혈관을 통해 연결되어 면역세포가 통과하도록 하고, 임파액을 몸의 여러 곳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많은 사람들은 비록 혈관에 에이즈 바이러스의 징후가 보이지 않더라도, 임파세포의 면역세포 안에 숨어서 현대의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 다시 나타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구자들은 PET 단층촬영을 통해서 탐색이 가능한 추적 화학물을 환자들에게 주사하고 임파세포를 촬영하였다. 결국 이 단층촬영으로 어디에서 임파세포가 활동 중인지 볼 수 있게 되었다.

연구자들은 오랫동안 HIV에 걸린 환자들은 몇 주 안에 감염진단을 받은 환자들과 비교해 보면, 에이즈 바이러스에 걸린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에 엄청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최근에 전염된 환자의 경우, 면역세포의 활동성은 주로 머리와 목 부위의 림프절 (lymphatic nodes)에 한정된다고 한다.

반면에 조금 더 오랫동안 전염된 환자는 머리와 목에서 먼 주변부 림프절에서 임파세포의 활동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에이즈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예를 들어 약 10년 간 HIV 양성보균자인 환자)의 경우, 복부의 임파세포를 포함하여 모든 임파세포 체계에서 활동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장기적인 환자들도 에이즈로 판명되지 않은 사람들은 외과의사들이 수술을 할 수 있는 적은 숫자의 지속적으로, 활동적인 림프절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연구자들은 이 림프절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법을 통해 파괴하다면 이 질병의 발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박사는“생체검사를 위한 제거술이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부분’에 대한 제거의 가능성은 연구되어야 한다.비록 많은 잠복성 바이러스가 재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동성 림파절을 제거한 후 몇 달 동안 또는 몇 년 동안 바이러스의 재활동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들은 항-HIV 약물에 대해 에이즈 바이러스의 내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력한 항-HIV 약품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Aidsmap의 쥴리언 멜드럼(Julian Meldrum)은 방사선치료나 수술법이 HIV 환자들에게 실용적인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그는 비록 이러한 이론이 전에도 논의된 적이 있지만 면역체계가 활동하고 있는 부분은 몸 전체에 퍼져있다. 어떻게 HIV가 몸에 전파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문제가 많다. 실제로 사람들로부터 얻은 증거를 통해서 보아도 알아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KISTI 해외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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