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주) 중앙연구소장 김 기 원

1982년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로 공식 출범한 우리 연구소는 1985년 국내 최초로 위궤양치료제 라니티딘 원료개발에 성공한 이후 ciprofloxacin, Levofloxacin 등의 퀴놀론계 항균제, 수입에 의존하던 Bifidobacterium, Lactobacillus를 비롯한 유산균원료의 국산화 등 원료개발에서부터 전임상시험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 ID 6105 (Hyrubicin), 세펨계 항생제 IDC 7181 등 신약연구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발전을 해오고 있다.

기업 본연의 목표가 이윤창출인 바 기업연구소로서의 역할은 분명한 것이며 '어떠한 목표와 전략으로써 목적을 달성하겠는가' 가 언제나 따라오는 어려움일 것이다.

이에 우리연구소는 21C 세계적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회사의 의지에 부흥하기 위하여 우선 추진 중인 과제들을 재평가하여 productivity가 우선시 되는 과제에 집중할 것이다.

신물질연구에 있어서는 신규항암제 ID 6105 (Hyrubicin)는 금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고 신규 세펨계 항생제 IDC 7181도 수년 내에 상품화시킬 것이다. 신약후보물질 도출을 위해 개발기간의 단축과 효율화에 유용한 CADD등의 선진기법과 조합화학 시스템을 확립하고 필요 분야에 적극 활용할 계획으로 세포내 신호전달과정에 관여하는 각종 단백분해효소에 대한 저해제 등 새로운 작용기전을 갖는 항

원료개발에 있어서는 항히스타민제, 고혈압치료제 등 단기성 과제와 향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chirotechnology연구에 주력할 것이다. 유산균원료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유산균 원료 십여종의 국산화를 완료하여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것이다.

제제연구에 있어서는 OTC 개발은 물론 DDS를 적용한 nasal delivery drug, 경피흡수제 등의 독자적 제형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며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개발과 미생물 genomics 연구 등 생명공학 연구 분야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선정된 전략과제에 연구력과 예산 집중, 연구기능을 재배치 할 수 있는 탄력적인 운용과 더불어 능력주의 인사제도를 정착시킴으로써 최대의 연구 효과를 얻고자 한다.

또한 연구원의 자기계발을 통해 개개인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이를 응집시킴으로써 우수한 연구 집단을 형성해 나아가도록 할 것이며, 목표도전에 대한 과감성과 용기가 충만한 연구풍토 조성에 주력할 것이다.

아울러 산학연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순수 연구기관의 기초기술을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산학연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고 GLP시설 등을 보강하여 약리연구 강화를 통해 자체적인 신약개발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며 향후 5년 이내에 연구비를 매출액 대비 10%선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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