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건강보험 가족여러분 !

희망찬 2003년, 계미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건강보험 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행운과 만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는 참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 우리 공단이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친 한 해였습니다.

우리 공단은 2002년도 운영지표를 '보험재정의 안정', '민원서비스 혁신', '組織力量의 강화'로 정하고,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보험재정의 적자폭을 크게 줄였으며, 민원업무도 국민편의 위주로 대폭 개선하였습니다.

그 동안 건강보험의 재정안정을 위해 건강보험 가족 여러분께서 적극 협조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보험료 누적징수율 100% 달성을 목표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11월까지 99.6%라는 경이적인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지난 해 1월에는 지역보험급여비용 등의 50% 국고지원이 입법적으로 제도화된 데 이어, 보험재정의 새로운 안전장치인 '진료비영수증 주고받고 보관하기 운동'도 그 발급율이 획기적으로 제고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보건예방 및 사후관리전담팀'을 설치·운영하는 등 각종 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보험재정안정기반을 확고히 구축하였습니다.

한편, 국민편의 위주의 업무쇄신을 목표로 민원유발요인도 과감히 개선하였습니다.

일선지사에서 개별확인하던 자격변동자료의 전산처리, 피부양자 자격자동연계,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폐지 등 연간 2천만건 이상의 업무량을 줄였으며, 서울지역의 전화장비와 시스템을 바꾸고, 전담인력을 배치함으로써 고질화된 전화민원을 해소하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더불어, 6년여만에 처음으로 214명의 신규인력을 선발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기형적인 인력구조 개편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건강보험 가족 여러분 !

우리 공단은 그 동안 이룬 소중한 성과와 저력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단', '직원에게 희망을 주는 직장', '대외 경쟁력이 있는 조직'을 위한 2단계 개혁에 나서고자 합니다.

첫째,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보험재정의 당기수지균형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는 '2006년도 재정건전기조유지'라는 지상목표를 앞당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심혈을 기울여 온 징수율 제고에 더욱 정진함은 물론, 납기내 징수율을 높임으로써 안정적 징수기반을 확립하는 데 지혜와 힘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보건예방사업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여 진료수요를 원천적으로 줄여 나가며, '진료비영수증 주고받고 보관하기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이를 하나의 확고한 사회제도로 정착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7월부터 시행예정인 재정통합운영에 대비하여 보험료 부담의 불공평을 완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는 일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둘째,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국민 위주로 혁신함으로써 '국민을 위한 공단'의 이미지를 정립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업무의 자동화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표준화·단순화를 통해 민원업무량을 더욱 감축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건강보험증 발급제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결과를 보완·발전시킴으로써 행정력을 절감하고, 이를 양질의 대국민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력확충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특히, 금년에는 시범실시 중에 있는 서울지역 전화상담실 운영시스템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지방 대도시로 확대 시행함은 물론,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 발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통합 공단에 걸맞은 보험자의 기능을 정립하여 그에 따른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組織力量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통합이후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공단이 보험재정 관리자로서의 권한과 책임이 일치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공단의 위상강화를 위해 직원 연고지 근무체계의 확립을 통한 안정된 근무여건을 조성하고 대화와 교섭, 그리고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문화 창출을 통해 조직의 안정을 이루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강보험 가족 여러분 !

우리에게는 아직도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노령 사회에 대비하는 제도적 대응이 중요하고, 점차 고도화되는 지식정보화 사회에 발맞추어 보험자의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국민이 원하는 것을 찾아 제공할 줄 아는 능동적인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미래는 예측은 어렵지만, 만들 수는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과 희망을 가지고 우리 공단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건강보험 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 소망스러운 새해 아침에, 뜻하시는 모든 일마다 보람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건강보험 가족여러분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3년 새해 아침

국 민 건 강 보 험 공 단
이사장 이 상 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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