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희망의 시대를 열어나갈 새로운 지도자로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제약업계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향후 5년은 우리 나라의 장래가 좌우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새 대통령과 함께 출범할 신정부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선거로 불거진 세대와 계층, 그리고 지역간 대립과 갈등을 최우선 해소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국제정세에도 적절히 대응하며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선진국의 대열에 당당히 합류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21세기 세계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IT에서와 같이 BT에도 과감히 투자해야 합니다. 선진국은 물론 우리의 경쟁국가들도 21세기에는 BT산업이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BT분야에 엄청난 규모의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BT산업의 핵심인 우리 제약산업을 차세대 국가 핵심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하는 절실함이 여기에 있습니다.

자원이 빈약하지만 우수한 두뇌를 확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제약산업이 향후 국가의 부와 경쟁력을 결정짓는 첨단 지식산업임을 확신하고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과 연구개발력 향상에 전심전력하고 있습니다. 새 대통령 당선자께서도 제약업계의 이러한 자구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정책적 지원을 적극 전개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제약기업들이 이익구조 개선을 통해 R&D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합니다. 이는 황금알을 낳는 신약개발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제약산업이 21세기 국가경제를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부상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국내 제약업체는 영세성과 R&D투자 미흡 등으로 신약개발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에서도 실거래가제도 도입 이후 품질경쟁풍토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신약연구개발 경쟁에 열기가 붙어 R&D투자가 확대일로에 있습니다.

당장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약가를 인하하기보다는 미래 국가 경쟁력제고를 위해 산업 육성정책을 선택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확인된 사실입니다. 새 대통령 당선자께서는 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해 지나치게 약가인하정책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BT시대 핵심산업으로 주목받는 제약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제약산업이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새 대통령 당선자의 보건복지정책이 참여복지시대 구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아울러 제약산업이 21세기 국가경제를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부상하는데 있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