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유일한 임상 백신 ‘VLA15’ 최종 단계 개발
발네바에서 9500만$ 라이선스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수가 3배 급증한, 라임병(Lyme disease)에 대한 임상시험에 경쟁이 없어 향후 막대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으로 큰 성공을 한 화이자는 백신이 부족한 다른 감염병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현재 화이자는 미개척 시장인 라임병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프랑스 소재 백신 전문업체 발네바(Valneva)에 약 95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라임병 백신 후보인 VLA15를 개발하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협력해왔다.

제휴에 따라, 화이자는 발네바 지분 8.1%를 취득하고, 남은 개발비의 60% 부단하고, 일부 마일스톤 지급과 함께 14~22%에 이르는 매출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를 발네바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딜은 백신이 안전하고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했음을 보여준 5세 이상의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성공적인 2상 연구를 발표한 직후에 마무리됐다.

화이자는 3가지 용량을 테스트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3상 연구 후 출시된다면, VLA15는 현재 라임병 예방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 된다.

라임 백신은 화이자가 처음이 아니다.

개들은 2000년대 초부터 라임병 예방 주사를 맞았고, 부정적인 부작용도 드물게 보고됐다.

인간 백신인 LYMErix는 1998년 GSK가 도입했지만, 4년 후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었고 140만 도스 접종으로 처음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후속 연구들이 백신과 관절염 사이의 어떤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관절염을 유발하는 자가면역 반응을 촉발한다는 우려 때문에 수요가 감소했다.

증상을 기준으로, 라임병은 성인과 어린이의 1차 라인 약품인 독시사이클린, 아목시실린, 세푸록심 등을 이용해 대부분 치료하는 반면, 세푸록심, 아목시실린은 주로 수유 중인 여성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정맥주사 항생제는 라임병의 일부 유형에 사용될 수 있다.

화이자는 북미와 유럽에서 라임병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람들이 더 많이 수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라임병 발병률은 1990년대 후반 이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매년 거의 50만 명의 미국인이 라임병에 감염되고 있다.

감염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운 날씨에 더 잘 견디는 진드기 숙주와 함께, 따뜻한 기후가 새로운 지역으로 진드기를 퍼지게 하고 있다.

감염성 진드기는 현재 미국의 절반에 살고 있으며 캐나다 북부로 퍼지고 있다.

컨설팅 업체인 TMR(Transparency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라임병 치료 시장은 2020년 16억 달러에서 2030년 3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5.9% 성장할 전망이다.

라임병 시장은 코로나19 규모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현재 임상시험에서는 경쟁이 없다.

연구자들은 진드기 매개 질병으로부터 더 광범위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타액 내의 라임 박테리아와 같은 특정 병원체가 아닌 진드기 타액을 직접 인식하는 mRNA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실험실 기반 연구는 클리닉까지는 먼 여정이 남아 있는 반면, 화이자는 빠르면 2025년에 백신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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