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기술 선정···사물인터넷, 원격진료, 웨어러블 등 꼽혀

올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의료 분야 성장’과 ‘동선 추적’ 및 ‘백신 접종 증명 앱’ 등의 발전이 눈에 띤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최근 코로나19와 디지털헬스케어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주요 이슈를 선정했다.  

급성장한 영역으로 사물인터넷과 원격진료가 상위를 차지했으며, 비대면 비접촉 원격진료 시장은 올해 시장의 주요 이슈 선정에서도 2위에 오르며 관심의 중심에 섰다. 

2021년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은 코로나19에 따른 진단 시장의 성장으로 진단시장에서만 844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5%로 1952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코로나19 환자 관리에 필수적인 원격의료 분야가 성장 중”이라며 “미국에서도 원격의료 확대 법안이 발의됐고,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유망기술로 선정된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원격진료 ▲웨어러블 ▲전자건강기록 ▲동선추적 ▲환자 원격모니터링 ▲보호된 개인 건강 정보 ▲메디컬 이미징 ▲디지털트윈 ▲모바일 헬스 등 10개 영역이 꼽혔다. 

먼저 1위에 선정된 사물인터넷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보건의료 영역으로 IoT 기술이 도입됐다. IoT 기반의 원격의료는 병원과 진료소에서 원격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백신에 장착된 IoT 센터를 통해 백신의 위치를 추적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상황을 공유한다. 

2021년 유망 기술 2위에 오른 ‘원격진료’도 확대 도입 및 합법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 정신과 의사협회는 코로나19 이후 원격으로 정신 건강 진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끝난 이후에도 원격의료에 대한 접근과 적용을 확대하는 법안지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소아과도 원격진료를 통해 의료 접근성이 확대하고 있다. 

소아환자의 경우 특수 장비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급성 질병에 대해 대부분의 병원에서 수용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의 경우 병원이송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 20개 이상의 주에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일부 주에서는 오디오 전용서비스를 허용하거나 원격의료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동등한 상환을 보장하는 것과 같은 원격의료의 특정 측면과 관련된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도 원격의료 범위 확대 등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며, 해당 개정안에는 원격의료 범위 확대와 원격의료 소관 의료기관 및 대상 환자 범위 규정, 원격의료 사고 책임소재 명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원격진료 사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 미국 정부는 지속적인 원격의료 지원을 위해 의료 서비스 부문과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3월 원격진료 프로그램을 확장해 모든 환자가 기술을 통해 일반의, 정신 건강 전문의, 간호사 또는 의료 전문가와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3월 13일에서 2021년 3월 31일 사이에 5400만개 이상의 원격의료 서비스가 1350만 명의 환자에게 제공됐으며, 정부는 약 28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

그 외 유망기술 5위에 선정된 ‘동선추적’은 CCTV,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감염자 동선을 추적하는 기술을 말한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이가 감염 사실을 앱에 입력하면, 이 사용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 알람이 전송되는 방식으로 작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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