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출 8.8% 증가…75개사 중 54개사 영업이익 감소·적자전환
HK이노엔, 매출 3718억원 10위권 진입…대웅제약, 영업이익 1662.4%↑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7곳의 외형이 확대된 가운데 평균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반면, 10곳 중 7곳 가량이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75개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2021년 반기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전체 매출액은 12조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1조 2854억원, 당기순이익은 26.3% 증가한 1조 11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는 75개사 중 72%에 해당하는 54개사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8887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유한양행이 11.5% 증가한 8124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7% 증가한 6730억원으로 전년 7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지난 9일 코스닥에 상장된 HK이노엔은 전년동기 2637억원에서 41.0% 증가한 3718억원을 달성하며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대형 제약사 중에서는 동아에스티가 7.8% 감소한 2884억원으로, 0.5% 매출 감소를 보인 일동제약과 더불어 유이하게 역성장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분기 판매업무정지 처분에 따라 제품의 추가 물량이 선공급되면서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지난 3월 코스피에 상장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년 동기 대비 329.5% 증가한 2573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1843억원을 달성한 셀트리온제약이 103.0% 증가해 뒤를 이었다.

또 동국제약 10.9%(2987억원), 휴젤 43.4%(1284억원), 하나제약 11.4%(931억원), 대한뉴팜 12.8%(838억원), 에스티팜 25.3%(676억원), 유유제약 14.1%(547억원), 휴메딕스 31.9%(542억원), 한올바이오파마 14.6%(512억원), 경남제약 16.8%(337억원), 신신제약 11.9%(365억원), 삼성제약 18.9%(304억원), 진양제약 19.8%(297억원), 파미셀 24.0%(259억원), 진원생명과학 17.5%(220억원) 등 총 18개사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화일약품이 전년 동기 71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98억원으로 -29.8%의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이어 서울제약 -21.7%, 조아제약 -20.4%, 경보제약 -19.9%, 국제약품 -17.0%, 영진약품과 디에이치피코리아 -14.0%, 삼아제약 -10.2% 등 8개사가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에서는 75개사 중 66.6%인 50개사가 역성장하거나 적자전환하는 등 수익이 악화됐다.

GC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HK이노엔, 보령제약, 동아에스티 등 대형 제약사를 포함해 28개사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고, 제일약품을 비롯해 11개사가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를 지속한 8곳 중 
에스티팜만이 적자 폭이 줄었고 나머지는 적자가 심화됐다.

대웅제약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23억원에서 413억원으로 1662.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진양제약이 164.7%, 셀트리온제약이 159.2%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또 셀트리온(22.8%)을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 67.8%, 한미약품 16.4%, 동화약품 37.9%, 휴젤 93.1%, 하나제약 22.0%, 환인제약 53.0%, 대한뉴팜 13.5%, 이연제약 49.2%, 휴메딕스 35.3%, 한올바이오파마 56.3%, 경남제약 33.5% 등 12개사가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JW중외제약과 SK바이오사이언스, 메디톡스, 명문제약 등 4곳은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75개사 중 61.3%인 46개사가 감소하거나 적자전환 또는 적자가 심화됐다.

유한양행 -64.4%, 종근당 -15.9%, 광동제약 -58.0%, 동국제약 -14.5%, 동아에스티 -81.3%, 휴온스 -12.1%, 신풍제약 -46.9%, 경보제약 -98.0%, JW생명과학 -26.1%, 대한약품 -10.1%, 경동제약 -36.3%, 동구바이오제약 -26.0%, 알리코제약 -28.7%, 국제약품 -81.1%, 유유제약 -51.3%, 한올바이오파마 -20.3%, 화일약품 -48.7%, CMG제약 -41.8%, 비씨월드제약 -25.2%, 디에이치피코리아 -60.6%, 신일제약 -47.4%, 위더스제약 -60.1%, 에이프로젠제약 -71.4% 등 23개사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제일약품과 일동제약, 대원제약, 영진약품, 삼천당제약, 부광약품, 종근당바이오, 현대약품, 삼일제약, 삼아제약, 일성신약 등 11곳이 적자전환했다. 적자를 지속한 10개사 중 안국약품과 JW신약, 동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 4곳은 적자가 개선됐다.

반면 순이익이 증가한 29개사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105.8%, GC녹십자 154.1%, HK이노엔 124.9%, 한독 1030.2%, 셀트리온제약 235.8%, 이연제약 193.3%, 팜젠사이언스 3405.0%, 경남제약 200.0%, 한국파마 106.0%, 진양제약 288.2% 등 10곳은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과 SK바이오사이언스, 메디톡스, 에스티팜, 명문제약, 대화제약 등 6곳은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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