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가 영국 익수다와 약 4200억원 규모의 ADC플랫폼 기술이전 확장 계약을 체결했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 이하 익수다)와 자사의 ADC플랫폼기술의 확장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익수다는 지난해 4월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레고켐바이오의 ADC 링커·톡신 플랫폼을 활용한 3개 타겟에 대한 글로벌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확장계약을 통해 추가 3개 타겟에 대한 권리를 부여받아 총 6개 타겟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기존 계약에 포함돼 있는 레고켐바이오 고유의 톡신기술 뿐만 아니라 최근 발굴된 신규기전 톡신의 활용권리도 이번 계약에 추가된다.

이번 확장계약을 통해 선급금 및 단계별 마일스톤 포함 계약금액은 기존 발표금액 총 4963억원($407.25M)에서 총 9200억원($814.5M)으로 증가됐다. 별도의 로열티 및 제3자 기술이전시 수익배분 등의 조건은 기존 계약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레고켐바이오의 김용주 대표이사는 “익수다 사가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ADC 개발의 전문성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계약을 통해 파트너사로부터 당사 기술의 차별성을 한번 더 인정 받게 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익수다 CEO 데이비드 심슨(David Simson, Ph.D.)은 “기존 플랫폼계약 체결 이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그 결과 레고켐바이오의 차별적 장점을 보유한 기술이 적용된 2개의 ADC후보물질을 확정해 임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레고켐의 신규기전 톡신플랫폼을 포함하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연구와 더불어 Best in Class ADC로 연구를 확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확장계약을 포함해 총 9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누적 마일스톤 약 2조 5000억원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기술이전 협의가 진행 중에 있어 올해 목표로 세운 최소 3건 이상의 기술이전 목표달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목표로 한 독자 개발 파이프라인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익수다는 최근 국내 셀트리온과 미래에셋그룹을 통해 약 5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