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테그라비르’ 우수한 장기 데이터 발표…‘트루바다’ 제네릭 경쟁 직면

GSK가 기존의 제품에 대한 보다 편리한 대안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데이터로 HIV 예방 시장을 목표로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도전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PrEP(pre-exposure prophylaxis) 약품 트루바다(Truvada)로 HIV 예방에 대한 시장을 현재 지배하고 있다.

트루바다는 예방(PrEP) 용법으로 HIV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2012년 미국 FDA에서 청신호를 받았다.

하지만 시장 진입을 원하는 GSK의 HIV 자회사 비브 헬스케어가 장기 활성 주사제 카보테그라비르(cabotegravir)의 더 우수한 효능을 입증한 데이터로 길리어드에게 도전하고 있다.

최근 비브는 한 달에 2번 투여하는 카보테그라비르의 HPTN 083 연구에서 평균 1.4년 추적 후 1일 경구제인 트루바다와 비교해 66% HIV 감염 위험을 감소했다는 데이터를 23회 국제 AIDS 가상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4570명이 참여한 연구는 독립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가 카보테그라비르의 높은 효능을 발견한 후 조기에 중단됐다.

최종 분석에서, 카보테그라비르 그룹에서 13명 HIV 감염(0.41%)이 발생한 반면, 트루바다 그룹에서는 39명(1.22%)이었다.

약품을 고수하지 않는 환자들은 트루바다 그룹에서 보인 더 높은 감염률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

더 우수한 효능 외에도, 카보테그라비르의 매일부터 1년에 6번까지 투여 빈도를 줄이는 능력을 GSK는 어필하고 있다.

투여 기간 확대는 카보테그라비르에게 장점이지만 주사는 전문의들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사들과 환자들의 직접 접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GSK는 2021년 상반기에 카보테그라비르를 미국 FDA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승인되면, 카보테그라비를는 9월에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루바다의 저가 제네릭 버전과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

투자기관인 SVB 리린크에 따르면, 카보테그라비르는 현재 길리어드가 지배하는 예방 시장의 약 1/3인 연간 최고매출 7.7억 파운드(9.45억$)에 이를 전망이다.

‘데스코비’로 전환

제네릭 경쟁에 직면한 길리어드는 개선된 테노포비르(tenofovir) 성분으로 더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트루바다의 계승약품 데스코비(Descovy)로 PrEP 환자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길리어드에 따르면 PrEP에 대해 환자의 약 38%가 현재 데스코비를 복용하고 있고, 2020년 말까지 40~45%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PrEP 치료로서 데스코비는 GSK의 HPTN 083 연구의 집단과 같은 시스젠더(cisgender) 남성과 트랜스젠더(transgender)에게만 현재 승인됐다.

HPTN 084 비교 연구는 아프리카에서 시스젠더 여성에서 트루바다에 대해 카보테그라비르를 진행하고 있다.

비브는 1개월마다 투여하는 카보테그라비르와 J&J의 릴피비린(rilpivirine)의 복합제인 카베누바(Cabenuva)를 임상 중에 있다.

이 약품은 제조문제로 이전 미국 FDA에서 승인 거부됐고 조만간 재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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