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법원, 산도스 ‘이렐지’ 침해 결정…2029년까지 유효

암젠이 메가블록버스터 약품 엔브렐(Enbrel)의 미국 특허 소송에서 승소해 저가 제네릭 버전의 진입을 방어했다.

암젠은 미국 항소법원(Court of Appeals for the Federal Circuit)이 2개 엔브렐 특허의 유효성과 관련해 유리한 결정을 했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2대 1로, 항소법원은 암젠이 바이오시밀러 이렐지(Erelzi)에 대해 노바티스의 산도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2개의 특허가 유효하다는 작년 8월 뉴저지 지방법원의 결정을 지지했다.

엔브렐의 성분과 약품 제조 과정에 적용된 미국 특허 182와 522는 각각 2028년 11월과 2029년 4월에 만료된다.

1998년 처음 승인된 엔브렐은 작년 5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산도스의 이렐지는 2016년 미국에서 승인됐지만, 암젠과 특허 분쟁으로 출시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암젠의 소송은 2개 특허를 소유한 로슈와 공동으로 제기했다.

노바티스는 미국 대법원에 항고 등 대안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과 캐나다는 다양한 염증 질환의 치료에 이렐지를 2017년 승인했다.

이렐지와 다른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은 암젠의 계속 성장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올해 1분기에 미국 엔브렐 매출은 11억 달러로 암젠 총매출의 19%를 차지했다.

해외에서의 바이오시밀러 경쟁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엔브렐의 매출을 감소시켰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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